최근 시중에 이산화황(Sulfur dioxide)이 기준치 14배나 초과된 ‘생강분말’제품을 유통시킨 판매업자와 제조업자가 경인식약당국에 적발됐다(적발 현장).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 경인지방청(청장 김영찬)은 수입신고를 하지 않고 밀반입해온 중국산 건조생강을 대량으로 사들여 ‘생강분말’로 제조한 뒤 식품업체에 공급한 송모씨(남, 56세)와 이를 전국에 유통·판매한 정모씨(남, 47세)를 적발, 식품위생법 위반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송 모씨는 2008년 1월초부터 2011년 1월초까지 인천항, 평택 항을 통해 불법으로 밀반입한 중국산 건조생강 총 218톤을 따이콩(일명 보따리상)로부터 사들인 뒤 충북 진천군 소재 식품공장 ‘리치밀(주)’을 운영하는 정 모씨에게 공급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정 모씨는 이를 분쇄·가공한 뒤 전국 약 159개 도·소매점을 통해 약 216톤 시가로 13억9,000만원 상당을 불법으로 시중에 유통, 판매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식약청에 따르면 정밀검사결과 이들이 보따리상으로부터 사들인 중국산 원료 건조생강에서 ‘이산화황’이 475mg/kg이나 검출돼 기준치(30mg/kg미만)보다 16배나 초과했다.
또 시중에 유통된 ‘생강분말’에서는 ‘이산화황’이 425mg/kg이나 검출돼 기준치의 14배나 넘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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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강분말’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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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강분말’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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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화황은 표백제, 보존료, 산화방지제의 용도로 사용되며 과량 섭취하게 되면 호흡곤란이 나타나 천식 등 과민증 환자에게 주의를 필요한 식품첨가물이다.
식약청은 이들의 원료로 사용된 건조생강 1,415kg과 생강분말 제품 1,020kg을 압류하고 시중에 유통되는 제품을 긴급회수하는 한편 유통금지를 요청했다.
식약청은 부정·불량 식품·의약품 발견되면 경인지방청 위해사범조사팀(032 -450-3354~5)에 적극적으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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