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화장품 허위·과장광고 소비자 피해 요주의

앞으로 가슴이 커진다거나 살 빠진다는 등 약효나 기능성을 부풀리는 화장품은 꼼꼼하게 살펴, 확인한 뒤 구입해야 할 것 같다.

식약당국은 소비자들에게 아토피, 여드름 등 피부질환이나 관절염에 효과가 있으며 화상·흉터·기미·잡티 제거에 탁월하고 보톡스 기능이 있다 등 효능을 강조하는 허위·과장광고하는 화장품에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또 식약당국은 기능성을 허가받지 못한 화장품을 주름개선, 미백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현혹하는 광고에 속지 말 것을 거듭 당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은 주요 일간지, 여성잡지 등에서 화장품을 관절크림, 가슴크림, 아토피·여드름 치료 등으로 허위·과장하는 광고가 성행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뚜렷한 약효가 있거나 기능성이 있는 것처럼 허위·과장광고하다 적발된 건수가 무려 439건에 이른데다 배합이 금지된 스테로이드가 첨가된 불법화장품 8개나 단속돼 소비자의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식약청에 따르면 최근 일부 화장품 판매회사들이 자사제품에 의약품 효과가 있거나 기능성이 있는 것처럼 허위·과장광고를 하다 무더기로 적발됐으며 이중 모 제품은 원료로 사용이 금지되는 스테로이드성분이 검출됐다.

전문 의약품으로 병원에서나 처방되는 스테로이드는 피부에 부작용이 생길 위험성이 크다

2010년 허위·과장광고 주요적발 내역

주요 위반사항

적발건수

체지방분해, 다이어트에 효과
122 건

여드름 치료
102 건

아토피 치료
72 건

관절염 치료
63 건

흉터 개선
34 건

기미·잡티 제거
18 건

가슴 확대
14건

기능성이외의 성분을 기능성으로 광고
14건

총 계
439 건

이들 불법화장품은 가슴이 커지는 크림, 살 빠지는 크림, 보톡스 크림, 피부질환(아토피, 여드름)에 효과, 화상·흉터·기미·잡티 제거, 관절염에 쓰는 관절크림으로 의약품의 효과가 있는 것처럼 허위·과장광고를 하다 적발됐다.

이와 함께 식약청에서 기능성을 인정받지 못한 화장품을 주름개선, 미백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광고를 해오다 단속됐다.

식약청 관계자는 ″화장품의 경우 치료목적에 사용되는 의약품과 달리 인체에 미치는 작용이 경미해 피부·모발관리에 일시적으로 도움을 주는 정도에서 사용해야 한다”며 ″소비자의 이해를 돕는 당부사항을 설명서에 담아 반상회를 통한 대국민 홍보를 추진하는 한편 소비자 단체를 통해 홍보자료를 배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화장품을 구입하면서 허위·과장광고가 의심되면 식약청이나 가까운 시·군·구 보건소로 신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화장품 광고내용은 식약청 콜센터(1577-1255) 또는 화장품정책과(043-719-3407~8), 주름개선·미백·자외선차단 목적의 기능성화장품은 식약청 화장품심사과(043-719-3605~10)로 문의하면 된다.
기능성화장품은 식약청 웹시이트를 접속해 화장품전자민원(ezcos.kfda.go.kr) > 화장품정보(제품정보 또는 보고제품정보)으로 들어가 진위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식약청은 앞으로도 화장품 허위·과장 광고 사례를 근절하기 위해 인터넷, 일간지 등 다방면으로 단속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