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 10년이 안된 짧은 기간에 세계적인 위상을 가진 암 전문 종합 연구·진료·교육·관리기관으로 성장한 국립암센터(원장 유근영, www.ncc.re.kr)에 대한 견학을 일본, 중국 등 해외에서 요청하는 등 국제적 벤치마킹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8일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최근 중국은 국가 차원에서 국립암센터 운영의 필요성에 따라 설립 타당성 연구에 착수하면서 그 모델로 삼은 한국의 국립암센터에 관계자를 파견해 조직, 기능, 인력과 부지 확보등 경영기법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받고 싶다는 의향을 타진해 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국립암센터를 대신해 온 중국의학 아카데미 산하 암연구소·병원(Cancer Institute & Hospital, Chinese Academy of Medical Sciences)의 기관장 자오 핑 박사를 비롯해 중국 보건성과 국가공공부문개혁위원회 고위 관리 등 중국 대표단 총 10명은 이달 하순 약 1주일간 국립암센터를 찾아 국립암센터의 시설을 견학과 함께 운영시스템에 대한 강의를 듣고 질의응답 등을 가질 예정이다.
이에 유근영 원장은 “지난 7월 프랑스 리옹의 WHO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열린 전 세계 국립암연구소장단 회의에서도 최근 우리나라가 국가 차원의 ‘국가암예방검진동'을 설립한 것이 화제로 떠올랐다”며 “한국의 국가암관리사업이 전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이라는 찬사와 함께 일부 국가의 부러움을 받았다”고 밝혔다.
국립암센터 관계자는 국립암센터를 방문한 외국의 암전문가들도 국립암센터의 기능, 운영시스템 등에 대해 놀라움을 표시한 바 있다고 전했다.
이중 미국 MD앤더슨암센터의 멘델슨 원장은 지난 2002년 국립암센터의 보유 장비 와 질환별 센터 운영 등에 찬사를 보냈다.
일본 국립암센터의 가끼조에 前총장은 2003년 암예방검진센터를 방문한 후 오전 내에 모든 종합검사와 암검사가 마무리되는 과정을 현장에서 확인 한 뒤 전문가 3명을 보내 국립암센터의 암예방검진 시스템을 견학하게 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