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 응급의학과 김기운 교수가 행정자치부가 주관한 ‘2007년 상반기 국민제안'에서 금상을 차지했다.
김기운 교수의 제안은 일반인이 인터넷을 통해 관련 동영상을 내려 받아 심폐소생술을 연습함으로써 위급한 상황에서 귀한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내용의 ‘휴대전화용 심폐소생술(CPR) 동영상 보급'이다.
김 교수의 이번 제안은 선정된 12편 중 가장 큰 상(賞)인 금상과 함께 부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김 교수는 이와 관련 2006년 아주대 의과대학에서 주관하는 신임 교수연구에 응모, 의과대학의 연구비 지원을 받아 한국형 CPR 교육기법 개발과 정보기술(IT) 등을 활용한 일반인 심폐소생술 연구를 진행 중이다.
선진국은 이미 1970년대 후반부터 일반인에게도 ‘심폐소생술'을 교육하기 시작해 일상생활에서 심장마비나 호흡정지를 경험했을 때 생존율이 우리 나라에 비해 10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교수는 “이번 제안이 정부의 제도 개선에 실제로 반영됐으며, ‘심폐소생술'이 일반인에게 더욱 확대 보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하면서 “궁극적으로 국민들이 심장정지로 인한 갑작스런 사망이나 치명적인 후유증을 남기는 일이 크게 줄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말했다.
아주대병원 응급의학과는 일반인의 심폐소생술 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난 2004년부터 수원시내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한 것을 비롯해 수원시내 고등학교 및 교수, 공무원, 일반인 등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이론 및 실습교육'을 실시해왔다.
한편, 이번 수상은 지난달 31일 화요일 2007년 상반기 국민제안 중앙우수제안심사위원회'에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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