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종양 수술 환자에 5-ALA라는 특수 형광 물질을 투여해 종양 조직이 잘 보이도록 유도한 뒤 수술하는 ‘형광유도 뇌종양수술(Fluorescence guided surgery)’이 치료효과가 좋게 나타나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대학교병원 신경외과 박철기 교수팀은 뇌종양 수술을 정교하기 위해 5-ALA를 사용하는 ‘형광유도 뇌종양수술 (Fluorescence guided surgery)’이라는 새로운 수술법을 도입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형광유도 뇌종양수술이란 오랜 연구 기간을 거쳐 독일을 중심으로 진행된 임상시험에서 안전성와 효과가 입증돼 최근 상용화된 기술이다.
이 수술법은 수술 전에 5-ALA라는 특수한 물질을 뇌종양 환자에게 경구로 복용하게 한 후 수술 중에 특수 편광필터를 장착한 현미경을 사용해 수술한다.
이 때문에 육안으로 잘 구분이 안 되던 뇌 내의 종양 조직이 빨갛게 보여 주변의 푸른빛으로 나타내는 정상 뇌조직과 확연하게 구분할 수 있게 돼(위 사진=뇌종양조직(빨간색)특수현미경소견) 종양을 완전절제하거나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게 도움이 된다.
5-ALA는 활성물질이 종양 조직에 선택적으로 축적돼 형광반응을 일으키는 신약이다.
이 약은 마취 시작 2-4시간 전에 물에 희석시켜 환자에게 경구로 간단하게 복용하게 하면 된다.
가장 효과적인 적응증으로는 악성 뇌교종이라고 하는 종류의 뇌종양에 주로 사용하게 되지만 기타 뇌전이암이나 특수한 경우에 시도해 볼 수 있다.
이 약은 희귀의약품으로 보험적용이 되지 않으며, 수술 전 검사에서 적용하려면 환자나 보호자가 직접 한국희귀의약품센터(www.kodc.or.kr, 02-508-7316)에서 구매해야 한다.
박철기 교수(오른쪽 사진)는 "형광유도 뇌종양 수술은 지난 8월부터 지금까지 40여례 넘게 시행했으며 악성뇌교종의 완전 절제율을 수술 후 뇌 MRI 판독 결과 세계적으로 알려진 보편적인 절제율을 20%에서 70%로 향상시켜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면서 ”재발이 잦은 뇌종양 수술에서 처음부터 종양을 완전히 제거하는데 큰 도움을 돼 앞으로 이 수술법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뉴스클리핑은 BKT뉴스{www.bktimes.net}에서 발췌된 내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