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하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스포츠의학센터 교수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의무팀장으로 22일 출국했다.
박 교수는 현지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의 도핑, 부상예방 및 부상치료 등의 책임을 맡게 된다.
우리나라 선수단은 이번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역대 사상 최대 규모인 41개 종목에 806명의 선수가 출전하며, 전체 선수단은 1013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아시안게임 의무팀은 의사 4명, 물리치료사 8명, 간호사 2명으로 구성되어 활동중이다. 선수단 전원이 동시에 움직이지 않고 일정에 따라 출국 시기가 달라 의무진도 시간차이를 두고 파견하기로 해 박원하 교수는 22일 후발대로 현지에 합류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선수들은 일반인과 부상의 양상과 치료의 목적이 다르다며, 선수들의 경우 근력이 잘 발달돼 있지만, 운동량이 많고 부하가 세기 때문에 과사용으로 인한 부상의 확률이 높고 부상의 정도에 따라 경기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의무팀의 역할이 무척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원하 교수는 “올림픽은 종목수도 적고 참가 자체가 까다로워 참가 선수단의 규모가 일정 수준이지만, 아시안게임은 선수의 입장에서 보면 우리나라 선수들이 모든 종목에서 고르게 참가할 수 있는 유일한 국제종합경기대회”라며 “선수들은 일생에 한번일 수도 있는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부상을 예방하고, 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해주는데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의무팀장의 각오를 밝혔다.
박원하 교수는 삼성서울병원 스포츠의학센터장을 비롯해, 현재 대한체육회(KOC) 의무분과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대한육상연맹, KBL, K-리그, KLPGA 의무위원장을 맡으며 국내 스포츠의학계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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