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이비인후과 전문가들이 한국에 모이기로 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13차 한일이비인후과 학술대회(13th Korea Japan Joint Meeting of Otorhin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조직위원장 조중생 경희의료원 이비인후과)가 오는 9월 9일부터 11일까지 그랜드하얏트서울호텔에서 개최된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한국에서 약 250명, 일본에서 100명 이상의 이비인후과 관련 각 분야(귀, 코, 목) 권위자 등 총 400명 이상이 참석할 예정이다.
조중생 조직위원장은 “일본에서 이렇게 많은 전문의가 참석하는 것은 드문 경우다”며 “그동안 쌓은 인적네트워크가 발휘된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번 학술대회의 주요주제는 ▲이과 ▲비과 ▲두경부외과로 나뉘어 진행되며, Keynote Session, Plenary Sessions, Symposia, Luncheon Seminars, 초청 세션 등으로 구성된다. 총 211편의 초록이 접수된 상황이고, 이중 약 40%는 일본 참석자들이 제출한 논문으로 조사됐다.
조중생 조직위원장은 “기존대회보다 많은 수의 초록이 접수됐다”며 “학술적인 면에서도 풍성한 학술대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학술 교류 외에도 이번 학술대회에는 한일 간 오랜 우정을 돈독히 다지고 지속시키는 데 중요한 의의를 두고 있다.
이에 맞춰 이번 학회는 참가자들간 친목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Welcome Reception 및 Gala Dinner, 참가자들의 사진작품을 모아 열리는 사진전 등 다양한 사교행사도 진행한다.
특히 9월 10일 개최되는 Gala Dinner 공연프로그램으로 사단법인 ‘사랑의 달팽이’에서 지원하는 인공달팽이관 수술을 통해 잃어버린 소리를 찾은 유소년들의 클라리넷 연주와 함께, 한국체육대학교의 전통무용공연단과 한국예술종합학교의 현대무용팀, LDP 무용단이 한국 춤의 어제와 오늘을 선보일 예정에 있어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 이번 학회에서는 처음으로 모든 프로그램에 한국과 일본연자들이 공동으로 좌장을 맡는 것은 물론 발표자들도 한일간 비율을 맞춰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무엇보다 13일 Congratulatory Session을 통해 한국계 미국인과 일본계 미국인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세계화를 위한 초석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조중생 조직위원장은 “아시아에서 ‘13’은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며 “이에 맞춰 이번 학술대회도 새로운 시작과 도약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 만큼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또 “이번 학술대회는 참가자 간 깊은 친목을 다지며 학회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뜻 깊은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일이비인후과학회는 지난 1986년 서울대회를 시작으로 양 국을 번갈아 가며 격년으로 개최돼 왔으며, 올해 13번째를 맞아 다양하고 질적으로 우수한 학술 프로그램 및 사교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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