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일원화제도 3년 연장을 위한 도매업계의 1인시위가 20일 13일째를 맞았다.
지난 19일과 20일 오전에는 이용배 경동약품 대표와 최영근 한진팜 대표가 보건복지부 앞 1인시위에 나서 업계의 입장을 호소했다.
이용배 경동약품 대표(도협 부회장)는 “1인시위를 통한 도매업계의 입장표명이 유통당사자 간의 단순한 이익쟁탈의 갈등으로 비춰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밝혔다. 유통일원화제도를 의약품유통효율성 확보와 합리적인 경쟁력 제고의 과정으로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정부가 불법리베이트 근절 등 투명성이 확보되는 체계를 정책적으로 확보한 후에 유통일원화제도를 재고하는 것이 순서가 맞다”고 언급하며 저가구매인센티브제와 쌍벌제 등 약업계 제도가 급변하는 시점에 유통일원화까지 폐지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또 이용배 대표는 “3년 유예가 결정된다면 도매업계는 의약품유통업계의 구조조정 등 개선을 위해 힘쓸 것”으로 강조했다.
최영근 한진팜 대표(도협 이사)는 “글로벌시대에 발맞춰 약업계도 경쟁력을 갖춰야할 시점인데, 유통일원화 폐지위기로 혼란을 겪게 되어 안타깝다”고 말문을 열었다. 최 대표는 유통일원화만이 업계 발전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며 “정부의 화두가 상생인데 우리 의약업계도 제약업계와 도매업계가 상생할 수 있도록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영근 대표는 “지난 2007년 유예당시, 짧은 기간안에 도매업 육성이 가능한 지에 대한 우려 속에서도 업계는 최선을 다했다”며 “그러나 노력에도 불구하고 제약과 도매의 역할분리가 정립되지 않았으니 정부도 다시한 번 3년의 기회를 줘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협은 20일 오후 확대회장단회의를 통해 9월 2일 복지부 앞 집회시위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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