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유통일원화제도 일몰제 유예를 위한 1인시위가 재개됐다.
한국의약품도매협회 임원들은 9일 오전 국회, 보건복지부, 한국제약협회 앞에서 1인시위를 확대 진행했다.
복지부 앞 시위에 나선 임맹호 부회장은 “제약사가 유통에 직접 참여하겠다는 발상은 다분히 후진국적!”이라고 비판하며 “제약과 도매의 역할분리가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서 제약사의 유통확장을 정부가 저지해야 할 마당에 제도 폐지라니 안타깝다”고 밝혔다. 임 부회장은 “현재 대형제약사들은 100% 유통일원화를 유지하고 있는데 유통일원화제도가 폐지되면 중소제약사와의 경쟁 때문에 이마저도 무너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도협 안병광 대외협력위원장은 국회 앞 시위에 참여했다. 망막수술을 받은 지 보름이 되지 않은 안 위원장은 회복을 위해 햇빛을 피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시위를 자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부회장은 “제약은 연구용역, 도매는 유통을 전담하는 것이 세계화?선진화?투명화로 가는 길인데 유통에 욕심 내다 외국메이커에 시장을 침투당하는 것은 ‘늑대 피하려다 호랑이 만나는 격’”이라고 밝혔다. 이에 “제약업계가 소탐대실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제약협회 앞에서 1인시위를 진행한 조선혜 부회장은 “현 시점은 시장형실거래가제도와 쌍벌제 등 제약시장에 급격한 환경변화가 도래한 상황”이라며 “제약협회는 제약과 도매업계가 상생할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조 부회장은 “도매업계가 자생력을 가질 수 있도록 유통일원화를 3년 더 연장한다면 국내 의약산업 발전에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시위 중 복지부 앞에서 시위한 임맹호 회장과 격려차 방문한 이한우 회장은 출근하던 노길상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을 만나 협회의 의지를 재삼 전달했다. 또한 조선혜 부회장은 이경호 제약협회장과 류덕희 이사장을 만나 도매업계의 입장을 전달했다.
이 뉴스클리핑은 BKT뉴스{www.bktimes.net}에서 발췌된 내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