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심국제병원이(원장 차상협)이 의료관광 전문에이젼트인 ㈜메디투어파트너스(이하MTP) 및 한국관광공사(사장 이참)함께 오는 21일 해외 의료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민족의 아픔의 분단 현장인 강원도 양구군 DMZ 현장관광을 가기로 했다.
의료관광객 투어 PLZ(Peace & Life Zone, 평화생명지대)는 DMZ를 포함한 접경지역으로 DMZ 생태계를 보호, 복원해 관광자원화한 곳으로 아직 내국인 및 외국인들에게는 낯설 만큼 사람들의 때가 타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상태가 고스란히 보존돼 있으며 천혜의 자연 환경을 자랑하는 세계적인 관광지로 성장하는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
이번 PLZ 의료관광투어는 의료관광객 일본인 80여명과 미국인 등 27명이 참가한 가운데 강원도 양구군의 을지전망대, 펀치볼, 제4땅굴 등을 돌아보고 화천의 평화의 댐과 평화의 종을 타종해보는 이벤트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 해외 의료관광객들에게 안전한 관광이 될 수 있도록 앰뷸런스, 의사 2명, 간호사 6명, 통역 3명 등 청심국제병원의 의료스탭들도 동행해 만약의 사고에도 대비하고 있다.
이번 PLZ투어가 화제가 되는 이유는 DMZ지역은 세계유일의 비무장지대이며, 최근 북한의 만행으로 저질러진 천안함 침몰 사태와 핵 문제 등으로 세계적인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한반도 위협상황에서 이뤄졌으며, 특히 해외의료관광객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그 의미가 더 크다.
이번 PLZ투어에 대한 외국인 의료관광객들의 관심은 높다. 실제 이번 투어에 참여 신청을 한 일본인오히라 마나미(46세,여,쿠마모토)씨는 “단순히 병을 치료받기 위해 병원을 방문했다가 병원측에서 제공한 관광이 포함된 프로그램 내용을 보고 참여 신청하게 됐다. 얼마전 DVD로 6.25한국 전쟁을 소재로 한 한국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를 보고 남북 분단의 가슴 아픈 현실을 이해하게 됐다. 그런데 마침 프로그램에 PLZ투어가 포함되어 있어 바로 참여신청을 하게 됐다. 또 아직 사람들이 많이 가보지 못한 곳이라 무척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투어에 참여한 의료관광객들은 지난 18일 난타공연을 포함한 서울관광을 경험한바 있어 더 한국 관광에 흥미를 갖게 됐다고 한다.
청심국제병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PLZ 관광 등을 포함한 의료관광 상품을 다양하게 만들어 한국 의료관광 발전에 큰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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