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2013년 국제독성병리학회연합회(IFSTP) 심포지엄 유치에 성공했다.
한국독성병리학회(KSTP; 회장 강부현)는 2013년 국제독성병리학회연합회와 공동으로 심포지엄을 개최하게 됐다고 28일 밝혔다.
3년마다 한번씩 개최되는 국제독성병리학회연합회 심포지엄은 북미, 아시아, 유럽의 순서로 돌아가면서 국가별 독성병리학회와 공동으로 개최되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2004년 일본독성병리학회(JSTP)가 고베에서 공동심포지엄을 처음 개최한 후 한국이 2번째다.
국제독성병리학회연합회 운영위원회는 지난 22일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2013년 공동심포지엄의 서울개최에 대한 양기화 유치위원장의 제안 설명을 듣고 이를 승인했다.
이어 국제독성병리학회연합회 요하네스 할만 회장과 한국독성병리학회 강부현 회장이 양해각서에 사인을 했다.
양기화 유치위원장은 “독성병리학의 국내외 여건이 어려워 심포지엄 개최에 난관이 많은 점을 강조해 국제독성병리학회연합회와 산하 국가별 학회로부터 전폭적인 협력을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이에 국제독성병리학회연합회는 시드머니로 1만 달러를 제공해 심포지엄 준비과정에서 필요한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양 위원장은 “15개국 200명 이상 참석이 기대된다”며 “이번 국제심포지엄을 계기로 한단계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앞으로 구성될 심포지엄 준비위원장에는 이영순 전 식약청장이 맡을 예정이다. 이영순 전 식약청장은 “독성병리학은 신약개발에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에 국가차원에서 지원 육성해야 하는 분야다. 이번 공동심포지엄을 통해 독성병리학에 대한 인식이 바뀌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독성병리학은 신약개발의 필수코스인 전임상시험에서 연구대상 물질의 안전성을 확인하는 독성시험의 결과를 판독하는 전문분야다. 우리나라에서도 신약개발이 활발해짐에 따라 전임상기관과 독성병리학 전문가를 필요로 하는 기관이 늘고 있다. 그렇지만 독성병리 판독결과를 검토하는 공식과정이 소홀하게 다루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한국독성병리학회는 지난 2002년 처음 설립돼 학술대회와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독성병리전문가를 양성해오고 있다. 그동안 모두 78명의 독성병리전문가를 인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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