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7일 이 병원 21층 회의실에서 산악인 엄홍길 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엄홍길 대장은 1985년 히말라야 에베레스트 남서벽 원정등반에 성공한 뒤 아시아 최초로 히말라야 8천m 고봉 14좌를 완등하고, 세계 최초 히말라야 8000미터 16좌를 완등하는 등 한국인의 강한 의지를 상징해 왔다.
또 교육과 의료로부터 소외된 네팔 오지의 아이들을 위해 교육과 의료사업을 펼쳐오는 등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해왔다.
서울성모병원은 개원 이후 엄홍길 씨가 상임이사로 있는 엄홍길휴먼재단과 함께 의료로부터 소외된 네팔 지역인들을 위해 무료 수술, 의료봉사 등 인술을 펼치는 활동을 해 온 바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10살 무렵 언덕 아래로 떨어졌지만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장애를 가지고 지내오던 밍마참지(18세, 여)를 서울성모병원에서 무료로 치료해 주기도 했다.
또 지난 4월 말에는 서울성모병원 의료진이 직접 네팔으로 출국해 해발 4200m 고지대에 위치해 있어 의료 소외지역인 팡보체를 방문해 주민들에 대한 무료 진료도 했다.
홍연선 병원장은 “엄홍길 씨는 극한을 이겨낸 도전정신과 봉사 활동으로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돼왔다”며 “생명존중의 이념과 신뢰를 최고의 가치로 추구하는 서울성모병원의 홍보대사로 환자들에게 병마와 싸울 의지를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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