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의과대학 차기 학장 후보들이 세계 일류 대학으로 도약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하며 의대의 중장기 발전방안을 제시했다.
연세의대학장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3일 이 의대 강당에서 기호1번 정재복, 기호 2번 윤주헌, 기호 3번 안용호, 기호 4번 김주항 후보에 대한 정견 발표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후보들은 자신의 공약을 제시하면 의대의 발전을 위해서는 본인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후보들은 ▲의예과 1학년생의 송도캠퍼스 교육에 대한 개선방안 ▲교수 평가시 상대적으로 저평가되고 있는 진료와 교육에 대한 개선 등을 주제로 본인들의 공약을 제시했다.
이외에도 교수 복지 향상을 위해 해외학술활동 보조비 증액, 연구비 다양화, 기금모금 운동 진행 등의 다양한 내용들을 발표했다. 후보자별 주요 공약내용은 다음과 같다.
정재복 후보는 학생 개개인의 맞춤형 국제교육을 통해 세계 일류 교육기관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정 후보는 “영어 강의는 물론 제2외국어 교육과 함께 국제진료를 위해 인문, 사회, 의료법률 등 교양을 통한 인성을 배양한다”는 계획이다.
또 “과별 특성을 고려해 승진 규정의 합리성을 검토할 예정이다”며 “2012년 12월 완공예정인 에비슨의생명연구센터의 건립과 강남세브란스병원의 연구동도 차질없이 진행시켜 교수들의 연구력 향상에 도움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윤주헌 후보는 주요 공약사항으로 ▲교육 커리큘럼 개선 ▲운영의 수월성 확보 ▲우수학생 유치에서의 경쟁력 강화 ▲의대건물 신축과 제중학사 리모델링 및 신축 ▲교육자들의 교육능력 향상 등을 제시했다.
또 2011년부터 송도국제캠퍼스에서 교육받을 1학년들을 위해 영어 집중 교육과정을 신설하고, 장학금 지급률을 현행 30%에서 50%까지 증가시키는 등 제반시설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윤 후보는 “교수들의 수준을 국제적으로 향상시키고 세계적 수준의 시스템과 인프라 구축, 연구주제 개발을 통해 세계적 수준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안용호 후보는 “새로운 기구나 제도의 신설 또는 확장을 가능한 억제하겠다”는 공약사항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연구행정 지원 시스템 선진화 ▲학술연구비 증액 ▲중개연구 매칭 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교육기관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안 후보는 “무엇보다 모든 발전 방안은 전체 교수의 의견수렴을 통해 수정 보완 과정을 거쳐 확정 짓겠다”며 “공식적인 심의와 협의를 통해 모든 내용을 도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정부기관, 학술단체, 산업체, 동문회 등의 외적 자원 영입을 높이 돼 연세의대 자체 역량 배양과 활용에 최대한 역점을 두겠다”고 덧붙였다.
김주항 후보는 ▲교수평가조건의 다양화 ▲영향력 있는 논문 출간의 적극지원 등을 주요 공약사항으로 제시했다.
김 후보는 “교수 3~5명당 1명의 업무 보조원을 지원해 각종 공문서, 연구비 처리, 각종 위원회 참석 등의 잡무로 인한 부담을 줄이고 교육과 연구, 진료 등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학술 활동 보조비 지급 증액 ▲2인 1실 교수실 개선 ▲연구년 제도를 본교수준 안식년 제도로의 전환 등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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