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나이티드제약 강덕영 대표이사가 지난달 30일부터 31일까지 양일간에 걸쳐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시에서 조선족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개최된 `제6회 홈타민컵 전국 조선족 어린이 방송문화축제'를 후원, 현지에서 커다란 관심을 끌었다.
이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 행사는 흑룡강조선어방송국(국장 허용호)'과 `중국국제방송국 조선어부(주임 김동광)'가 공동 주최하는 조선족 최대의 축제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2002년부터 단독으로 후원해왔다.
이번 축제는 노래자랑, 글짓기자랑, 이야기자랑, 피아노자랑 등 4개 부문 대회로 나눠 치러졌다.
이 대회는 피아노를 뺀 장기자랑이 한글과 한국어(조선어)로 진행돼 한국인 참석자들의 시선을 모아졌다.
게다가 대회에 출전시키기 위해 부모들이 평소에 쓰지 않던 한국의 말과 글을 사용하며 별도로 자녀 교육까지 시키는 사례까지 생겨 한국인의 얼과 문화 계승에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이 대회에 참가하는 조선족 어린이 50명은 베이징(北京)을 비롯해 랴오닝성의 선양, 다롄, 안산, 지린성의 창춘,) 옌볜, 그리고 헤이룽장성 현지 등 전국 각지에서 응모한 800여명과 예선을 치러 결선에 올랐다.
이날 강 대표이사는 축사에서 "한국과 중국의 눈부신 경제 발전 속에서 우리 조선족들의 미래가 밝다"며 한국의 얼과 문화를 잊지 말고 자랑스러워 해줄 것"고 주문했다.
또 그는 "글로벌 리더가 되어 중국, 그리고 세계를 이끌어 나가는 인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31일 오전 10시 하얼빈시 `조선족 제1중학교'에서 치러졌다.
수상자는 노래자랑 부문에 백옥설 양, 글짓기자랑 부문에 정려민 양, 피아노자랑 부문에 권녕호 군, 이야기자랑 부문에 리천걸 군으로 금상을 수상했다.
한편 강 대표이사는 시상식이 끝난 뒤, 학업이 우수하고 품행이 단정한 조선족 학생 20명을 `유나이티드 장학생'으로 선발하고 장학금과 장학증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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