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김신영 씨가 병상에서 어린이날을 맞은 환아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줬다.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병원장 조우현)은 지난 5일 이 병원 내 42병동(소아병동)에서 개그우먼 김신영 씨를 일일 명예 주치의로 위촉, 김 씨가 환아들을 찾아 위로하면서 어린이날의 기쁨을 나눌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했다.
김신영 씨는 병원측에서 제공한 일일 명예 주치의 가운과 위촉장을 받고 소아청소년과 이영목 교수를 포함한 의료진과 함께 병동을 회진했으며, 준비된 어린이날 선물을 모든 환아에게 전달하면서 질환상태를 묻고 빠른 쾌유를 기원하는 덕담을 건넸다.
환아들은 평소 텔레비전을 통해 만날 수 있었던 개그스타의 깜짝 출연에 놀라 신기해하면서도 귀한 시간을 내어 직접 찾아 주었다는 사실에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김신영 씨는 “모든 어린이가 주인공이 되는 어린이 날임에도 병원에서 지내야 하는 환아들에게 작은 힘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며 “어서 모든 입원환아들이 완치되어 친구들과 건강하게 뛰어 놀게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행사를 준비한 소아청소년과 김규언 교수는 “지난 2008년 이래 3회째를 맞이한 일일명예주치의 행사가 해를 거듭 할수록 체계를 잡아 가는 것 같다”며 “무엇보다 병상에 누워만 있는 환아들에게 재활에 대한 의지를 강력하게 심어줄 수 있다는 점이 일일명예주치의 행사의 가장 큰 장점이다”고 소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연세대학교 마술 동아리의 신기한 공연, 서울주니어리코더오케스트라의 귀에 친숙한 동요 등을 연주해 흥겨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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