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구로병원(원장 김우경)이 지난 4일 어린이날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했다.
오전 중에는 본관 로비에서 간호부 주최로 ‘간호부와 함께하는 즐거운 어린이날’ 행사가 진행됐다. 로비에는 약 20명의 간호사들이 풍선으로 왕관, 강아지, 칼, 천사날개 등을 만들어 어린이들에게 전달했고, 여러 모양의 판박이 스티커를 얼굴과 팔에 붙여주기도 했다.
또 꿀벌과 분홍 돼지 옷을 입은 간호사들이 병원내부를 돌아다니며 ‘씩씩하고 건강하고 꿈 많은 어린이가 되세요!’라는 문구가 적힌 풍선을 어린이들에게 나눠 주기도 했다.
특히 이런 행사와 함께 전문적인 손씻기 교육과 손소독제도 함께 나누어져 의미를 더했다.
소아 병동인 53병동에서는 남촌재단과 함께하는 ‘신나는 어린이날, 신나는 음악여행’이 진행됐다. 신나는 음악여행에서는 소아환자, 보호자들과 노래도 부르고 타악기도 연주하는 음악치료가 진행됐다.
처음에는 무관심하던 어린이들도 즐거운 노래와 함께 생소한 악기들이 등장하자 흥미를 보이며 엄마 아빠와 함께 열심히 따라하고 음악에 맞춰 악기를 연주하는 열성을 보여줬다.
동시에 종근당 고촌재단과 함께하는 ‘어린이날 희망 나누기’행사가 진행됐다. 이 행사에서는 짱구 캐릭터가 등장해 입원한 모든 어린이들에게 스페인의 디자이너가 직접 만든 멋진 가방을 선물하기도 했다.
김우경 원장은 원내에 위치한 교직원 어린이집을 직접 방문해 약 20명의 교직원 자녀들에게 선물을 전달하며 어린이날을 축하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한 보호자는 “어린이날 병원에 있어야 하는 것이 너무 안타깝지만 다행이 재밌는 행사들이 많이 진행돼 아이도 즐거워하고, 나도 마음의 짐을 조금 덜어낸 듯하다”며 “우리 아이뿐 아니라 병원에 입원한 아이들이 모두 빨리 퇴원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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