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병원장 이정신)이 2011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새 아산생명과학연구소를 개관키로 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산생명과학연구소 고재영 소장은 본지와 만난 자리에서 “새 연구소가 완공되면 의료산업을 선도하는 전문바이오 의생명융합연구소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다”며 기대를 나타냈다.
또 “세계적 수준으로 연구역량확대가 기대된다”며 “암과 뇌질환을 중심으로 신약개발의 중개연구역할을 해서 경제적 효과도 기대되며, 이를 통해 지적재산권 확보는 물론 연구자금확보 등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새 연구소는 지상 16층, 지하 4층 연면적 25,425㎡(7,691평) 규모로 중개연구센터와 임상연구센터, 산학협력기업 등 주요 의생명과학 관련 연구시설이 입주하게 될 예정이다.
또 파스퇴르 연구소, KAIST,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의 연구기관과 크리스탈지노믹스, 퓨처켐 등의 충실한 연구 능력을 갖추고 있는 바이오 벤처회사, 삼양사 등의 제약사 등이 한곳에 모이게 돼 산-학-연이 공동연구하는 전문바이오 의생명융합연구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하버드의대 다나파버 암 연구소와 에모리대 Woodruff Health Sciences Center(WHSC)는 이 연구소에 연구원들을 파견해 상호 장기 공동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고 소장은 “이같은 계획을 통해 향후 5년 이내에 글로벌 신약을 개발할 계획이다”며 “연간 예산 20억불을 상회하는 WHSC등의 세계 굴지의 연구소들이 서울아산병원과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것은 서울아산병원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산생명과학연구소는 지난달 30일 20주년 기념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1990년 6월 설립된 아산생명과학연구소는 생명현상에 대한 기초연구, 질병의 발생기전, 역학, 진단 및 치료법 연구 등에서 뛰어난 성과를 이루었으며, 연구 인력의 교육, 타 연구기관과의 활발한 학술정보 및 인적교류를 통해 국내 기초의학연구를 선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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