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병원장 박승림)이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에 따른 항공기 결항으로 체류 대기중인 유럽 승객에 대해 무료 진료를 해 눈길을 모았다.
병원은 이번 무료진료를 해당 승객들이 출국하는 날까지 계속한다는 방침이며,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프랑스인 등 외국인 50명 이상을 대상으로 두드러기, 설사, 복통, 고혈압 등의 진료를 했다.
인천공항의료센터 신호철 원장은 “뜻하지 않은 화산 재앙에 우리나라에 업무차 또는 여행을 왔다가 원하지 않는 출국 지연으로 지병이나 갑작스런 질병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무료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며 “건강히 본국으로 돌아가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인하대병원 인천국제공항의료센터는 지난해 대한항공 편에서 환승하던 인도네시아 산모가 탑승구에서 내려오던 중 갑자기 산통이 심해져 공항의료센터 의료팀이 현장으로 응급 출동해 귀중한 생명을 구한바 있다.
전문의 3명 외 20여명의 의료진으로 구성된 이 센터는 지난 2001년 3월 인천공항 개항과 함께 개원해 항공전문병원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항공의학뿐 아니라 24시간 응급진료에서 건강검진 및 지역의료첨병 역할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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