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한국원자력의학원의 활성화를 위해 당근 정책을 중심으로 한 성과관리시스템을 적용하겠다”
한국원자력의학원 이종인 신임 원장은 15일 가진 취임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앞으로의 의학원 운영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우선 방사선의학과 종양학 분야를 나누어 발전시키면서 상호 발전할 수 있는 공통분모를 찾고,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성과관리, 평가체제 확립 등을 기반으로 효율적인 연구관리제도를 통해 보다나은 연구결과물을 만들어 낸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원전수출국으로 다진 입지를 기반으로 방사선 비상진료체계를 정립, 표준화해 원자력기술 수출에 일익을 담당한다는 목표다.
신임 이 원장은 “이미 원자력의학원은 원전재난방지시스템, 사이클로트론 등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한 원자력기술들이 있다”며 “이를 중심으로 보다 다양한 부분들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오는 7월 개원을 앞두고 있는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 개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빠른 시간 내에 목표 궤도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 원장은 “앞으로 모든 일은 현장실천을 중심으로 운영하겠다”며 “공개, 대화, 현장 확인 등 3가지 실천원칙을 기반으로 투명경영과 모든 구성원들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 3년 후 방사선의학 역사상 50년을 맞게 되는 시점인 만큼 지난 2003년 세운 비전 2013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면서 다가올 100년도 준비하는 큰 그림을 그려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종인 원장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85년 이후 원자력병원 외과에서 위암 진료를 수행해왔으며, 대한위암학회장을 역임하는 등 위암분야의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무엇보다 내부승진인사로 내부직원들의 호응도가 높아 추진중인 프로젝트가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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