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 약품비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최근 4년 사이 6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평원에 따르면, 건강보험 약품비는 ’05년 7조 2,289억원에서 ’09년에는 11조 6,546억원으로 늘어 4년 사이 건강보험 약품비 연평균 증가율이 12.7%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05~09년간 건강보험 입원 약품비는 연평균 11.5%씩 증가했으나 입원약품비의 약 4배 이상 규모인 외래 약품비는 연평균 12.9%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입원보다 외래의 건강보험 약품비가 다소 높게 증가했다.
건강보험 외래 약품비 구성요소별 증가경향을 분석한 결과, 09년 건강보험 총 약품비의 82.7%를 차지하는 외래약품비 중 의료기관 원내조제 16.0%보다 약국에서 조제된 것이 전체의 84.0%를 차지해 큰 차이를 보였다.
건강보험 외래 원외처방 약품비의 변화에서는 투약일당 약품비(연평균 증가율 2.8%)에 비해 총 투약일수는 연평균 9.3% 증가해 투약일수가 더 많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외래 원외처방 약품비를 살펴보면, ’05년에 비해 ’09년 59.5%정도 증가, 동 기간동안 처방전당 투약일수가 25.2%로 가장 많이 증가하였으며 원외처방전수는 14.1%, 투약일당 약품비는 11.7% 증가했다.
심평원 관계자는, 건강보험 약품비를 증가시킨 주 원인으로는 만성질환 증가 등에 의한 의료이용 및 투약일수의 증가가 주 원인으로 분석됐다.
처방당 약품목수는 다소 감소하고 있으나, 비싼 약을 처방하는 것이 투약일당 약품비 증가를 가져온 것으로 판단돼 건강보험 약품비를 적정화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건강보험에 대한 국민 신뢰를 얻기 위해서, 심평원은 앞으로 의약품 거래과정의 투명성과 보험약가 관리 대책, 사용량 관리 대책을 지속적으로 실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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