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의대 김안과병원이 31일까지 본관 1층 로비에서 병원 임직원, 환자 및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다문화 가정 돕기 ‘나눔 자선 바자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다문화가정돕기운동을 하고 있는 사단법인 ‘행복한 미래문화를 만드는 사람들’(이하 (사)행복문화인)를 통해 한국 정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문화 가정의 자녀를 위한 공부방을 지원해 주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김안과는 이번 바자회를 통해 발생하는 수익금 전액을 다문화 가정 돕기에 기부한다는 방침이다.
필리핀, 우즈베키스탄, 몽골등에서 온 결혼이민 여성들이 한국인 자원봉사자의 도움으로 직접 만든 도너츠, 쿠키등 제빵류, 커피와 음료수 및 꽃등을 김안과 본관 로비 1층에서 직접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 참가해 판매를 담당하는 필리핀 결혼 이민여성 블랑카씨는 “아직 솜씨가 서툴지만 맛있는 빵과 쿠키를 만들려고 노력했다” 며 “앞으로 제빵 기술을 열심히 배워 한국에서 행복하게 살고 싶다”고 밝혔다.
손용호 원장은 이번 행사와 관련해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무료 안과 검진을 해오면서 사회적, 문화적 차이로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의 공부방 마련이 절실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작지만 뜻 깊은 행사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안과병원은 2009년부터 다문화 가정 어린이 및 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무료 안과 검진 및 진료를 하고 있으며, 유엔난민기구를 통한 국내 거주 난민들을 위한 무료 진료를 진행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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