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인터넷 중독 치료프로그램이 개발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중앙대용산병원(병원장 민병국) 인터넷 중독 치료팀(정신과 한덕현 교수팀)은 새로 개발한 인터넷 중독 인지행동치료 프로그램을 청소년 및 성인 인터넷 중독자 20여명에게 적용, 프로그램 수행 전-후 인터넷 중독 정도, 우울증 정도, 불안 정도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새 프로그램적용 전 인터넷 중독 단계(77~97점), 심한 우울상태(28~37점), 극심한 불안상태(21~34점)였다가 프로그램 적용 후 평균 이용자 수준(35~40점), 우울감 회복(10~15점), 불안감도 대폭 감소(1~5점)됐다.
한덕현 교수는 “새 프로그램 개발 및 적용을 통해 보다 체계적 인터넷 중독 치료의 틀을 마련함과 동시에 인터넷 중독 치료 효과를 높여 환자의 만족도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은 중앙대용산병원 정신과 인터넷 중독 치료팀이 자체 개발한 것으로 기존 인터넷 중독 치료 프로그램과 달리 다학제적 접근을 통한 인지행동치료 방법으로 인터넷 중독 전문의, 전문 간호사, 임상심리사, 사회복지사 4인이 팀을 이뤄 8회기에 걸쳐 4주간 인터넷 중독 환자를 집중 치료한다.
먼저 환자의 인터넷 사용 패턴을 분석하고 의사의 인터넷 중독에 대한 교육과 약물 투여 여부 결정이 이루어진 후 스트레스 관리, 의사소통 기술 훈련, 가족요법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환자와 각각의 전담 의료진의 1대1 단계별 치료로 이루어진다.
한 교수는 인터넷 중독 및 건전한 인터넷 게임 사용에 대한 생물학적 연구를 주로 하는 전문의로 중앙대의과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마치고 서울대임상의학 연구소, 하버드 의대 뇌과학 연구소, 보스턴 대학 스포츠 심리 전임의를 거쳤다.
그 후 ‘스포츠 정신의학’과 ‘소아청소년 인터넷 중독’에 관한 지속적인 연구와 국내 프로게이머들의 전담 심리 치료를 해왔으며, 약 50편의 관련 논문을 국내외 저명 학술지에 게재해 그 권의를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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