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병원(병원장 김상림)이 최근 제주지역에서 촬영 중인 드라마 및 영화의 촬영장소로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해 3월 30일 아라동 신축병원으로 이전한 제주대병원은 아름다운 주변 자연환경과 넓고 아름다운 건물 디자인 덕분에 신축병원 이전 후 계속해서 방송 및 영화 촬영의 무대가 되고 있는 것.
제주대병원은 지난해 인기리에 종영 된 SBS ‘태양을 삼켜라’ 제작진이 병원 장례식장과 응급실, 특실병실 등에서 처음으로 촬영을 진행한 후 방송 및 영화 관계자들이 제주지역에서 병원 장면이 필요할 때면 제주대병원에 ‘러브 콜’을 보내고 있다.
현재 제주대병원에서는 KBS ‘엄마가 뿔났다’의 명콤비인 김수현 작가와 정을영 감독이 다시 만나 SBS 주말특별기획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의 촬영이 한창 진행중이다.
제주대병원은 극중 내과의사로 나오는 둘째 아들 양태섭(송창의)이 일하는 병원으로 나오며, 병원측에서는 6층과 3층에 촬영을 위한 세트장을 마련하는 등 촬영에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지난 20일 첫 방송을 한 ‘인생은 아름다워’는 병원 6층 의국과 3층 진료실, 병동 복도 및 에스컬레이터, 병원 입구 등 병원 곳곳에서 촬영을 진행했으며, 오는 10월 드라마가 끝날 때까지 계속해서 병원에서 촬영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동방신기의 최강창민, 이연희, 주상욱 등이 주연을 맡아 제주지역에서 촬영중인 ‘ 파라다이스 목장’의 제작진도 제주대병원을 찾아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월 27일 병원 응급실 촬영을 시작으로 지난 14일에는 병실과 장례식장 등에서 촬영을 진행했으며, 4월 중 병실 촬영을 위해 다시 병원을 찾을 예정이다.
또 제주출신으로 KBS ‘아이리스’를 제작한 양윤호 감독도 최근 영화 ‘그랑프리’의 제작을 위해 제작진과 병원을 찾았으며, 촬영의사를 밝히고 돌아갔다.
제주대병원 관계자는 “제주대병원에서의 촬영 모습을 통해 전국의 많은 시청자와 관객분들께서 제주지역의 의료시설이 결코 육지 대형병원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으며, 오히려 넓고 쾌적한 병원의 모습은 부러움을 사게 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 “촬영중인 드라마나 영화가 모두 제주를 배경으로 촬영되는 만큼 드라마의 성공을 통해 제주의 이미지를 향상시키는 데 병원이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병원에서 촬영을 진행하는 제작진도 “제주도에 이런 크고 쾌적한 병원이 있다는 것에 매우 놀랐고, 넓고 아름다운 병원의 모습이 극의 완성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촬영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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