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병원장 이정신)이 23일 충청남도 당진군 합덕읍 합덕농협에서 약 100명의 주민을 초청해 무료 건강검진을 했다.
이번 검진에는 근골격계 질환을 중심으로 검사와 치료가 진행됐다. 근골격계 질환은 뼈와 근육에 대한 부담이 큰 농작업의 특성상 농업인에게는 피하기 힘든 질병이다.
실제 2008년 농촌진흥청이 전국 8개도 9개 마을 주민 416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근골격계 질환으로 진단된 경우가 총 516건으로 심각한 상황이다.
이와 함께 고혈압, 당뇨, 위장장애 등 개인별 맞춤 질병검사, 생활습관 및 영양상담 등 다양한 건강상담도 이루어졌으며, 추후 검사결과 수술 등 입원치료가 요구되는 환자에 대해서는 서울아산병원에서 2차 진료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무료진료에서는 ‘세라밴드를 이용한 운동요법’ 강의도 진행돼 농업인들이 틈틈이 근골격계 질환 예방과 체력 향상에도 힘쓸 수 있도록 했다.
무료 건강검진을 받은 합덕읍 김덕화 주민(남, 51세)은 “의료기관이 멀어 몸에 큰 이상이 생기지 않는 한 진료를 받는 경우가 많지 않았다”며 “농촌을 위해 멀리서 찾아와준 의료진이 고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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