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대표 이종욱)이 간판 품목인 우루사를 중국에 시판한지 2개월 만에 10만 박스(현지 소비자가 약 50억원 상당)를 수출했다. 우루사는 지난해 7월 중국 의료보험에 단독으로 등록됐으며, 이는 국내 제약업계에 최초다.
단독 약가 등록은 중국 정부가 우루사의 우수성을 인정한 것으로 대웅제약은 탁월한 제품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12월초 중국 정부의 입찰을 통과했다.
대웅제약은 우루사의 판매 활성화를 바탕으로 올 3월부터 중국 의약품 시장 공략을 위해 본격적이고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웅제약은 이미 2008년 글로벌 R&D 시스템 가동을 위해 중국연구소를 설립했다. 지난해에는 우루사 외에도 항생제 등 5개 품목의 등록을 완료했고 추가로 16개 품목의 허가를 진행중이다.
►대웅제약의 중국시장 진출 전략
중국 의약품 시장은 약 30조원 규모이며(2008년 기준) 2000년 이후 연평균 16%이상의 고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향후 소득증가에 따른 의료비 지출비중 증가, 의료보험 확대시행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하지만 외국 제약사들에게는 진출이 쉽지 않은 시장으로 평가 받고 있다. 2008년 기준 20대 제약사 순위에서 상위그룹은 모두 중국 제약사이고 그나마 Bayer가 10위를 겨우 차지했을 뿐이다.
이 같은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인력, 유통, 생산, 연구 등 인프라의 철저한 현지화 전략과 중국사회 내 우호적인 파트너쉽 관계 형성을 통한 브랜드 구축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중국의 우수한 대학을 졸업한 신규인력과 중국 제약업계의 인재를 과감히 채용해 현지 인재로 조직을 구축하기로 했다. 향후 능력에 따른 성과급 배분, 본사와 동등한 교육 기회 부여를 통해 현지 책임자로 육성할 계획이다.
중국연구소를 바탕으로 현지 연구 단체와 대학과의 C&D를 연계해 첨단 기술의 R&D센터를 구축하고 향후 현지 생산 공장을 설립해 양질의 의약품을 공급한다는 일정까지 잡아놓고 있다. 또 현지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유통망도 구축할 계획이다.
►주요 제품별 전략
1. 우루사
중국의 간질환 관련 시장 규모는 연간 6,000억원 정도이다(2007년 기준). 담석/담즙요법제 시장은 이중 8%인 450억원 규모다. 지난해 중국시장에 진출한 우루사는 다른 제품과 달리 유일한 연질캅셀 제품이고 중국의 국가 상징물인 팬더와 대웅제약의 상징인 곰을 연계한 판촉을 통해 차별화된 제품 마케팅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2. 베아제&뉴란타
중국의 소화기계통 시장은 연간 4조6천억원을 형성하고 있고 이 중 소화효소제(소화제) 관련 시장은 1,270억 규모다. 대웅제약의 간판 소화제인 베아제는 기름기가 많은 중국인 식생활에 가장 적합하고 효과가 빠른 소화제 컨셉으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뉴란타는 대웅제약의 제산제로 중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오렌지 맛으로 복약순응도를 높여 치료효과를 높인 제품이다. 중국에서 제산제는 1,100억원의 시장규모를 차지하고 있다. 뉴란타는 변비 부작용이 없고, 고혈압/당뇨병 환자도 안심하고 처방 받을 수 있으며 위내 pH를 빠르게 상승시켜 정상 산도를 장시간 지속시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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