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학병원이 히말라야 난치환자들을 위한 지원을 시작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이 병원은 엄홍길 휴먼재단과 히말라야 난치환자를 지원키로 하고 ‘히말라야 희망날개’ 프로젝트에 동참했다.
‘히말라야 희망날개’ 프로젝트는 엄홍길 휴먼재단이 진행하고 있는 의료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히말라야 오지의 난치 환자를 국내 의료기관과 연계해 치료할 수 있도록 돕고 있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의 첫 환자로 지난 10일 네팔 히말라야의 에베레스트 지역인 팡보체 마을에 살고 있는 밍마참지(18세, 여)와 엄홍길 휴먼재단을 이끌고 있는 산악인 엄홍길 씨가 서울성모병원을 방문했다.
밍마참지는 10살 무렵 언덕 아래로 떨어져 좌측 엉덩이 부위가 골절됐으며, 좌측 고관절 동통 및 변형이 있었지만 거주지인 히말라야 팡보체 마을은 해발 4,000m 이상의 고지대로 의료 접근성과 의료기술이 취약해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했다.
하지만 밍마참지는 현재 성공적으로 수술(주치의 정형외과 김용식 교수)을 마친 후 회복 단계에 있으며, 서울성모병원 사회사업팀에서는 자선지원을 통해 수술비 전액을 지원했다.
이번 수술로 희망을 되찾은 밍마참지는 네팔로 돌아가 팡보체 초등학교가 건립되면 양호교사로 일할 예정이라고 병원관계자는 전했다.
사진 : 위쪽부터 홍영선 서울성모병원장(왼쪽), 산악인 엄홍길 씨(오른쪽), 밍마참지 양(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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