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염치료제로 허가가 난 '포스파디딜콜린' 의약품을 의사들이 비만치료제로 사용하더라도 법적인 하자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보건복지가족부 관계자는 "포스파디딜콜린을 비만치료제로 사용하는 사실에 대해 법적 검토를 벌여보았지만 문제삼을 수 없는 것으로 결론내렸다"고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이른바 오프라벨에 관한 의료행위를 처벌하기 위해선 의료법 66조에 따라 학문적으로 인정되지 않는 행위 등으로 의료인이 품위를 손상했다고 보여질 때이다.
그러나 포스파디딜콜린약의 효과와 안전성은 많은 연구와 논문, 시술 등으로 인정되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학문적으로 인정된다는 것은 교과서에 내용이 실렸을 땐 두말할 필요없고 연구내용이 각종 매체를 통해 알려져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포스파디딜콜린 성분이 의약품이 아닌 화장품이더라도 문제되지 않는다. 복지부 관계자는 "의약품일때는 약사법상 의약품을 쓸 수 있는 의사들이 사용하기에 문제가 없고 화장품도 의사가 다루어도 문제가 없기에 불법 시술행위라고 할 수없다"고 말했다.
포스파디딜콜린의 미용목적의 효과와 안전성은 많은 연구가 이뤄져왔다. 포스파디딜콜린이 지방분해를 위한 시술에 쓰여지는 국가도 60여개 국가에 이르고 있다.
부작용도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006년 영국에서 1만581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연구에서 부작용 발생은 거의 없없다. 사망 사례는 한건도 없었으며 흔하게 생길 듯한 피부괴사도 보고되지 않았다. 대표적인 부작용은 통증과 부종이지만 모두 쉽게 치유돼 안전성이 입증됐다.
포스파디딜콜린이 미용목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1988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메조테라피 국제학회에서 안검황색종에 지방을 분해하기 위해 사용되어졌고 2001년 브라질에서는 눈 밑 지방을 감소시켜주는 주사제의 임상 효과가 발표됐다.
보건복지가족부 관계자는 오프라벨 사용에서 사용 제품이 인체 유해성이 없다는 게 전제돼야한다며 포스파디딜콜린은 의약품으로 허가받아 인체 유해성이 없다고 판단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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