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PET을 이용한 검사 및 치료는 급증하고 있지만 이에 필수적인 인원은 동결되고 있어 확대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핵의학회 범희승(화순전남대병원장)회장은 지난 30일 서울아산병원에서 개최된 제 48차 대한핵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범희승 회장은“PET을 이용하는 환자가 급증해 전공의 수급이 반드시 필요하지만 2009년 병원협회 신임위원회가 2010년 전공의 정원책정 증가를 억제해 지난해와 같은 21명의 전공을 배정받았다”며 “최소 27명까지 증원해야 하는 현 상황에서 어려움이 더 커지고 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동안 학회에서는 총 28개 병원에서 신청된 총 31명의 전공의 정원 중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양산부산대, 을지대, 인하대, 화순전남대병원 등 4개 병원을 제외한 총 27명을 2010년 전공의로 신청했다.
하지만 병원협회가 새로 도입한‘2010년 정원정책 방안’이 갑작스럽게 상정되면서 전공의 증원이 막혔다.
실제 ‘2009년 병원협회 신임위원회’에서는 2010년도 전공의 정원책정 방안에서 전공의 대상자원의 감소가 예상되므로 총 정원의 증가는 가급적 억제하는 것으로 정책 방향을 공지했다.
다만 의료이용량 증가 및 평균 확보율을 상회하는 전문과목에 한해 전년 대비 5% 이내로 정원 증원을 허용하는 것으로 방침을 정했다.
이에 핵의학회에서는 병협의 승인을 무난히 받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갑작스럽게 무산된 것.
범 회장은 “병원협회 차원에서 유일한 예외로 인정받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면 전공의 정원 배정에 있어 우선 순위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며 “앞으로 올해 신청한 정원 27명을 인정받기 위해 다양한 계획을 모색-실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국내 핵의학 전문의는 총 212명에 불과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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