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료진이 선천적으로 또는 교정치료 중 발생된 잘못된 치근 경사를 미니임플란트를 이용해 교정하는 치료법을 처음으로 개발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이 뿌리(치근)가 잇몸(치조골) 밖으로 튀어나온 사람의 경우 튀어나온 치아가 잇몸에 걸려 치아의 이동이 어렵기 때문에 치아교정이 매우 어렵다.
하지만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교정과 국윤아 교수팀(성모병원 모성서, 의정부성모병원 김성훈 교수)이 개발한 치료법을 적용하면 치아 교정이 보다 빠르고 효과적으로 가능해질 수 있다.
이 치료법은 기존의 발치 교정치료시 시행하는 전치부 견인(튀어나온 앞니를 들이밈)이나 개방교합(윗니와 아랫니가 완벽히 맞물리지 않는 부정교합의 일종)을 치료하기 위해 어금니를 밀어 넣는 등 미니 임플란트의 좌우(측방)로 당기고 미는 힘만을 이용했던 치료법과 달리 미니임플란트를 튀어나온 치근 주변에 꽂아 뽑힘 저항성(Pull out strength)을 이용해 튀어나온 치근에 직접적인 힘을 가해 보다 빠르고 효과적으로 치근을 밀어 넣을 수 있는 방법이다.
이번 연구에서 최신 치과 장비인 3D Cone Beam CT 영상을 이용해 3차원적으로 이동하는 치근의 움직임을 정확하고 세밀하게 구현해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최신 임플란트 교정치료 연구의 질을 높이는 것은 물론 환자의 진단과 치료, 예후를 평가하는 과정에서 정교한 분석과 판단이 가능해 교정치료의 수준을 극대화할 수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일체형 미니 임플란트를 이용한 치근의 토크 조절법(A Simple Technique for Independent Torque Control with Miniscrew Anchorage)’이란 주제로 미국 임상교정학회지 Journal of Clinical Orthodontics (JCO) 2009년 9월호 표지논문으로 선정됐다.
이 논문은 국윤아 교수팀이 2008년 주걱턱 재발 재교정에 대한 연구로 이 저널의 표지논문으로 선정된 이후 연속으로 표지를 장식하게 돼 가톨릭대의과대학 교정치료의 수준을 전 세계에 알리게 됐다.
또 이번 연구 및 관련된 미니 임플란트 임상연구 논문들은 앞으로도 다수의 국제 교정 학술지에 게재될 예정이다.
한편 교정 치료 분야의 신기술인 미니 임플란트 교정 치료는 세계적으로 치열한 기술 개발과 연구가 진행되는 분야다.
거의 모든 세계적인 교정관련 다국적 기업들이 이 분야에서 제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으며 치료법과 기술 개발에 대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2000년대 초반에는 한국을 중심으로 아시아권 국가의 선도적 역할이 눈에 띄게 두드러졌었지만 최근에는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연구와 기술 개발의 주도권이 넘어가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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