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0일 부산대병원 신임 병원장에 비뇨기과 박남철 교수(52세)가 임명됐다. 박남철 원장의 임명과 함께 병원이 변화와 함께 비상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본지는 박남철 원장과 단독으로 만나 병원의 향후 운영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고객중심병원, 공공병원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이를 통해 지역환자의 수도권유출도 최소화하겠다”
박 원장은 이같이 밝히면서 ▲스타의사발굴 ▲전문진료센터 구축 ▲첨단장비 구비 등의 실천계획을 제시했다.
또 이를 실현하기 위해 홍보강화, 시스템 재정비 및 구축 등을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역환자들의 유출을 막기 위해 부산지역에 있는 4개 대학병원은 물론 지역 의사회와 공동으로 동네의원 살리기 운동을 실천하고, 지역시스템을 구축해 의료체계를 재정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미 연구회를 별도로 조직했으며, 정책대안제시 등을 통해 문제점을 해결 및 보완해 간다는 생각이다. 박 원장은 이런 노력과 함께 가장 중요한 점이 교육부분 강화라며 부산대병원을 최고의 의료교육기관이 되도록 다양한 지원도 한다는 방침이다.
또 양산부산대병원은 JCI 인증을 추진키로 하고, 지난 9월초부터 기초조사를 시작했다.
박 원장은 “이미 부산대병원은 중국, 러시아, 중앙아시아에서 매년 400명 이상이 찾는 국제적인 병원이다”며 “JCI 인증을 통해 환자 안전에 대한 검증 및 보완은 물론 해외 환자유치에 따른 이득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본격적인 인증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외에 부산대병원의 고유의 영역인 공공성 강화를 위해 신종인플루엔자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와 함께 중환자실, 신생아실 등 약 20%에 해당하는 특수병상에 대한 역할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박 원장은 “부산지역은 85%의 환자가 지역병원을 이용하고 있어 타 지역보다는 환자유출이 적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를 막기 위한 방안을 실천해 지역내 부산대병원의 역할을 확고히 해 해외에서도 믿고 찾을 수 있는 수 있는 국내 대표병원으로 자리 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 원장은 동아고·부산대의대 졸업 후 부산대병원 기획조정실장, 대한남성과학회장, 아시아태평양성의학회 사무총장, 부산지역암센터 건립추진단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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