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여성암전문병원(병원장 김승철)이 지난 25일 이대목동병원 김옥길홀에서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성암 환우 행복찾기를 주제로 진행된 ‘Freedom Against Cancer’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암으로부터의 자유와 희망을 전하기 위해 열린 ‘Freedom Against Cancer’ 콘서트는 가수 김현철이 사회를 맡았고 시크릿 재즈밴드와 가수 이은미를 초청해 ‘스토리텔링(Story-telling)’ 형식으로 음악과 함께 여성암 환우들과 이들을 돌보며 치료하는 의료진의 감동적인 사연도 소개됐다.
‘서른 즈음에’ 노래에 이어 서른 넷 젊은 나이에 유방암 판정을 받아 힘들어 하던 때 의료진의 격려에 암을 이길 힘을 얻은 사연, ‘기억 속으로’ 노래에 이어 5년 전 암을 진단 받았으나 ‘난 죽지 않아’ 라는 긍정의 힘으로 8번의 항암치료와 33번의 방사선 치료를 이겨내 지금 제일 건강하다는 환우의 사연 등 여성암을 이겨낸 환우들의 사연과 여성암 환우들을 한 가족처럼 걱정하며 간호해준 부인종양센터 간호사의 사연도 소개됐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환자들을 격려하기 위한 독특한 이벤트도 준비돼 눈길을 끌었다.
이대여성암전문병원 유방암 환우회인 ‘이유회’ 회원들이 자신의 병을 노래로 승화시켜 현재 투병중인 여성암 환우들에게 ‘냉면’, ‘사랑으로’ 등의 노래를 선물한데 이어 깜짝 출연으로 여성암 환자들의 진료와 치료를 담당했던 문병인 유방암∙갑상선암센터장을 비롯한 의료진들이 ‘나는 문제 없어’라는 노래를 율동과 함께 선보여 환자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했다.
이처럼 이번 콘서트는 환자들과 출연진, 의료진, 관객이 모두 하나가 되어 암으로부터 자유와 희망을 전한 의미 있는 행사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이번 콘서트에서는 IAEA 국제원자력기구가 전 세계 암환자를 돕기 위해 정기후원자들을 모집해 모아온 ‘희망의 날개’ 기금의 일부를 이대여성암전문병원의 한 환자에게 전달했다.
김승철 이대여성암전문병원장은 “암이란 진단받는 순간부터 암 환자들에게는 큰 절망과 스트레스가 찾아오는데 이는 암 치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부정적 요소들을 긍정의 힘으로 바꿔줄 수 있는 방법 중 한가지가 음악이라고 생각한다”며 “음악과 이야기를 통한 환자들과 가수, 의료진과의 소통이 여성암을 이겨내기 위한 힘이 되어 줄 것이다. 앞으로도 이번 콘서트와 같은 소통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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