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 댄서들 대부분이 근골격계 손상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계명대 동산병원 정형외과 조철현 교수(사진)팀이 세계 최초로 프로 댄서 및 아마추어 댄서 42명을 대상으로 근골격계 손상을 연구한 결과 95.2%(40명)가 브레이크 댄스를 시작한 후부터 한 부위 이상의 근골격계 손상을 경험했으며, 31%에서 댄스 도중 골절 또는 탈구를 경험한 것으로 보고됐다. 또 전체 대상자의 40.5%는 보호 장비를 착용했으며, 19.1%만이 전문적인 지도하에 댄스를 배운 것으로 조사됐다.
브레이크 댄스는 전세계적으로 10~20대에 널리 유행돼 현재는 단순한 취미 활동을 넘어 젊은이들의 문화아이콘으로 부각되고 있으며, 대회 및 공연 등을 주로 하는 직업적인 댄서도 많이 생겨나고 있다.
최근 우리 나라 비보이팀들이 세계 대회에 출전, 잇따른 우승을 함에 따라 그 인기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브레이크 댄스의 특성상 고난이도의 회전 및 점프 등 극도의 격렬한 동작을 반복하기 때문에 급성 또는 만성적인 근골격계 손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 지난해 국내 유명 비보이 그룹 주니어 팀의 한 멤버가 댄스 중 무릎십자인대가 파열되면서 비보이의 꿈을 접게 된 것을 비관m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이런 손상에 대한 역학적 연구, 위험성, 및 예방책 등에 대해 아직 정립되지 않은 상황이다.
조철현 교수는 “근골격계 손상은 근육과 뼈에 생기는 손상으로 사지, 목, 허리 부위에 염좌, 건염, 골절, 탈구 등이 포함된다”며 “브레이크 댄스의 특성상 급성 또는 만성적인 근골격계 손상 뿐 아니라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부상의 위험이 많이 따르므로 비보이를 대상으로 한 손상 방지 교육은 필수적이며, 전문적인 지도 및 보호구의 착용 하에 댄스를 배우는 등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전문학술지(SCI) Injury 12월호에 ‘브레이크 댄서에서의 근골격계 손상’이란 주제로 게재됐다. 또 국제전문학술지 Orthopedics 저널 7월호에 ‘브레이크 댄서에서 발생한 주상골 불유합’이라는 주제로도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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