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의료일원화특별위원회(이하 의료일원화특위)가 최근 유네스코에서 동의보감을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한 것에 대해 “국가경사지만 한방을 의학으로 인정한 것은 아니다”는 내용의 논평을 내 논란이 예상된다.
의료일원화특위는 논평을 통해 “국가 경사로서 진심으로 축하의 뜻을 보낸다”며 “이는 허준 선생 주도하에 기존의 중국 의서 등을 바탕으로 편집한 동의보감에 대해 세계가 이른바 역사상의 ‘유산’으로 인정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본다”고 밝혔다.
결국 동의보감은 역사상의 ‘유물’임을 세계에서 인정한 것으로, 그 내용보다는 이의 편찬에 담긴 정신이 중요함을 뜻한다고 분석했다.
의료일원화특위는 “동의보감은 말 그대로 세계의 기록 유물이지 첨단 의학서가 아니며 중요한 것은 내용이 아니라 ‘문화사적인 유물’로서의 가치다”며 “이번의 기록 유산 등재도 세계가 한방을 의학으로 인정했다는 의미는 전혀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경사를 한방 측에서 교묘하게 이용하지 말기를 바라고, 이를 금과옥조로 삼아 자신의 세력 확장을 위한 선전에 이용하는 것은 황당한 일이다”며 “문화유산과 과학을 구별 못하는 행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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