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팀이 남성불임의 직접 원인되는 '희소정자증'의 유발인자와 발병기전을 규명했다.
CHA의과학대학교 차병원 통합줄기세포치료연구센터 이수만 교수(사진)팀은 정자 내 히스톤 단백질(H2BFWT) 결핍 또는 변형이 희소정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연구팀은 불임남성과 정상남성의 유전자를 비교한 결과 불임남성의 H2BFWT 유전자에 특이한 단일 염기 다형성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또 이같은 단일 염기 다형성을 가진 불임 환자의 경우 히스톤 단백질 생산 감소로 정자수와 정자 활력도가 감소한다는 연관관계가 나타났다고 전했다.
히스톤 단백질은 DNA를 보호하는 필수 단백질로 고환속 히스톤 단백질은 정자의 DNA와 직접 결합해 유전정보를 보호한다.
희소정자증은 무정자증과 함께 남성 불임의 대표적 질환이다.
정자 1ml당 정자가 2000만 마리 이하이며 기형 또는 운동성이 떨어지는 불량정자가 많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세포분자의학회지 6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가족부 지정생식의학 및 불임 유전체 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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