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다빈치 로봇을 이용해 폐암 환자의 한쪽 폐 전체를 잘라내는 시술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성공을 거둬 관심을 모아지고 있다.
국립암센터(원장 이진수) 폐암센터 로봇수술팀(조재일, 이종목, 김문수, 이현성)은 지난 6월 12일 폐암환자를 대상으로 다빈치 로봇을 이용해 폐암에서 한쪽 폐를 완전히 잘라내는 전폐절제술을 3시간 만에 성공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시술은 기존에 20cm이상 가슴을 여는 개흉술을 통해서만 가능하던 전폐절제술을 다빈치로봇을 이용해 5cm의 절개만으로 진행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로봇수술은 ▲미세한 구조물을 확대하여 볼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다는 점 ▲수술 후 4~5일 이내에 퇴원해 곧바로 일상생활에 복귀가 가능하다는 점 ▲일반적인 개흉술에 비해 흉터의 크기가 2~5cm로 작다는 장점이 있다.
국립암센터는 지난 2월 다빈치로봇을 이용해 3시간 만에 폐암에서 폐엽절제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이후 현재까지 폐암 및 식도암에서 다빈치 로봇을 이용한 수술만도 30례에 달한다.
이와 관련해 이현성 박사는 이런 로봇수술의 가능성과 장점 등에 대해 지난 4월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Asian Thoracic Surgical Club’에서 구연한바 있다.
한편 지난 5월 미국 보스톤에서 개최된 미국 흉부외과학회(AATS; American Association for Thoracic Surgery)에서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로봇을 이용한 수술을 가장 활발히 하고 있는 메모리얼 슬로언-케터링 암센터(미국, 뉴욕)에서는 2002년부터 2008년까지 총 78명의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다빈치로봇을 이용한 폐엽절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하지만 폐암에 대한 로봇수술은 미국 및 이탈리아의 몇 개 병원에서만 그 결과들이 보고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뉴스클리핑은 BKT뉴스{www.bktimes.net}에서 발췌된 내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