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사랑병원 이왕준 원장이 관동의대 명지병원을 사실상 인수하게 됐다.
이왕준 원장은 오는 7월 1일 개최예정인 의료법인 명지의료재단 명지병원 이사회에서 공식적인 이사장으로 추대될 예정이다.
그동안 각종매각설에 시달렸던 명지병원은 지난해말부터 시작된 인천사랑병원과 1년 6개월간의 매각협상 끝에 최종사인만 남겨놓은 상태.
명지병원관계자는 “아직 법적으로 M&A가 불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사장으로 취임하게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결정에 따라 인천사랑병원-명지병원, 관동의대-명지병원-인천사랑병원, 제일병원과의 관계 등 다양한 문제에 대한 재정립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대해 명지병원관계자는 “모든 결정은 신임 이왕준 이사장이 결정하겠지만 당분간은 이 체제가 유지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오는 12월부터 병원간 M&A가 가능한만큼 명지병원과 인천사랑병원이 공식적인 인수합병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한편 인천사랑병원 이왕준 병원장은 지난 1998년 IMF 외환위기로 부도난 세광병원을 인수한 후 현재 총 400병상, 전문의 55명, 진료과목 24개, 전문센터 12개 등의 시설을 구축하고 성장속도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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