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만성질환 건강보험 진료환자수가 1,100만명을 넘어섰다.
24일 보건복지가족부에 따르면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형근)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지난 2006년부터 2008년까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고혈압, 당뇨 등 주요 만성질환으로 진료한 건강보험 환자수가 2006년 1,021만명, 2007년 1,083만명, 2008년 1,130만명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진료비도 2006년 8조 5천억원, 2007년 10조 5천억원, 2008년 12조 1천억원으로 꾸준히 늘어나 지난해 건강보험 전체 요양 진료비 34조 8천억원의 34.8%나 됐다.
주요 만성질환의 의료이용 행태별 진료비는 2008년도 기준으로 입원 4조8천억원, 약국 3조8천억원, 외래 3조4천억원 순(順)이며 이중 약국 진료비는 2006년 2조3천억원에 비해 65%이상 급증했다.
건보공단이 부담한 주요 만성질환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비도 크게 증가해 2006년 6조5천억원, 2007년 8조1천억원, 2008년 9조2천억원으로 2008년 건강보험 전체 급여비 25조6천억원의 35.9%를 차지했다.
주요 만성질환의 질환별 실 진료환자수는 2008년 기준으로 고혈압성질환자수가 459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신경계질환 216만명, 정신 및 행동장애질환 193만명, 당뇨병 178만명, 간질환 149만명 순(順)으로 뒤를 이었다.
이 중 실 진료환자수 증가율이 가장 큰 만성질환은 만성신부전증(7만2천명 → 8만3천명)과 악성신생물(64만3천명 →72만1천명)로 각각 14.6%, 12.2%가 늘어났다.
주요 만성질환의 질환별 건강보험 진료비는 2008년 기준으로 악성신생물에 의한 진료비가 2조8천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고혈압성 2조1천억원, 정신과 행동장애 1조4천억원, 대뇌혈관 1조3천억원, 당뇨병 1조1천억원 순(順)으로 나타났다.
한편 정부는 급증하는 만성질환을 관리하기 위하여 전국 253개 보건소 전체 만성질환자들을 대상으로 심뇌혈관 예방관리사업과 맞춤형 방문건강관리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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