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세계로 퍼져 유행하는 신종 인플루엔자와 조류 인플루엔자치료에 효과가 있는 `타미플루'에 대한 특허청의 강제실시권 발동이 적극 검토되고 있다.
특허청은 신종 인플루엔자 A(H1N1.신종 플루)와 조류 인플루엔자(AI) 치료에 효과가 있는 항바이러스제 `타미플루'에 대한 강제실시권 발동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19일 밝혔다.
특허청은 이날 시민단체가 신청한 에이즈치료제 `푸제온'의 강제실시 재정청구를 기각하면서 "보건복지가족부의 청구가 있으면 법적 절차에 따라 타미플루 등 인플루엔자 항바이러스제에 대한 강제실시권 발동을 적극적으로 검토 예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특허청은 특허법상 타미플루 등 인플루엔자 항바이러스제에 대한 강제실시 재정청구를 6개월이내 처리토록 돼 있지만 필요하다면 특허권자에게 강제실시 동향 사전 공지와 협의 등을 통해 최대한 기간을 단축할 방침이다.
정부가 공익적?비상업적 목적을 위해 특허기술에 대한 강제실시권이 발동되면 일정
기간 특허권자의 허락없이 국내에서 관련약품의 생산과 공급이 가능해진다.
특허청 관계자는 "그러나 강제실시를 검토하기 전에 특허권자의 자발적 통상실시권 허용을 통한 치료제의 신속한 국내 공급이 가장 바람직할 것"이라며 "복지부의 적극적인 협상과 중개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일본은 다국적 제약회사 로슈로부터 통상실시권을 허용받은 제약사가 자국 내에 `타미플루'의 제네릭(복제약)을 생산 공급중이다.
`타미플루' 등 인플루엔자 항바이러스제는 최근 신종 인플루엔자 A(H1N1.신종 플루)가 발병지에서 전 세계지역으로 퍼지면서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우리나라는 현재 인구의 10%(500여만명분)의 타미플루와 리렌자 등 2종류 항바이러스제를 확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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