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병원 의료진이 동티모르에 선진보건의료 기술과 경험을 전수하러 가기로 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전북대병원(병원장 김영곤)에 따르면 신장내과 이태환 전임의사와 인공신장실 마정란 수간호사가 오랜 독립투쟁으로 ‘빈곤과의 싸움’을 벌이고 있는 동티모르에 자원봉사자로 파견돼 혈액투석 치료 기술을 전수한다고 5일 밝혔다.
이태환 전임의사와 마정란 수간호사는 6일부터 21일까지 16일 동안 동티모르 ‘딜리국립대학병원’ 현지 의료진에게 만성신부전증환자 혈액투석 치료 기술을 교육한다.
이들은 만성신부전증 환자 치료 실습은 물론 진료 처방, 혈액투석 방법, 물품 준비 등 다양한 교육활동을 하고 돌아올 예정이다.
이태환 전임의사는 “경제적, 사회적 여건 때문에 동티모르 의료상황이 매우 낙후돼 있다고 전해 들었다”며 “국제협력단의 제의를 듣고 우리의 선진 의료기술을 전수할 수 있다는 생각에 참여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자원봉사는 동티모르 국립병원 서비스 개선사업을 벌이고 있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전북대병원에 제안 요청을 해 이루어졌다.
2002년 독립을 공식 선포한 동티모르는 478년간 포르투갈의 식민 지배를 받았으며, 27년 동안 인도네시아에 강점되기도 했다. 인구는 113만 명. 오랜 독립투쟁으로 인해 빈곤, 질병과의 고된 싸움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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