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르겐탈모증환자 10명 중 7명 이상이 보완대체요법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북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피부과학교실 김도원·김준영 교수팀은 2008년 11월부터 2009년 4월까지 경북대병원 피부과를 방문한 108명의 안드로겐탈모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보완대체의학의 사용실태를 조사했다.
그 결과 78명(72.2%)이 한가지 이상의 보완대체의학을 사용한 경험이 있었다. 사용빈도는 국소도포요법(85.9%), 식이요법(37.2%), 건강보조식품(16.7%), 마사지요법(16.7%), 한방요법(9.0%)순이었다.
국소도포요법의 경우 샴푸제를 주로 사용했으며, 식이요법의 경우 검은콩과 검은 깨, 건강보조식품의 경우 홍삼, 가시오가피, 마사지요법의 경우 머리 및 경혈마사지, 한방요법의 경우 한약을 가장 많이 사용했다.
만족도는 한방요법, 마사지요법, 건강보조식품, 국소도포요법, 식이요법 순으로 나타났다.
교수팀에 따르면 “환자들은 가능한 모든 치료를 해보고 싶은 심리적인 요인과 주위친구나 친지의 권유, 다양한 대중매체의 영향으로 보완대체요법을 접하게 된 것으로 조사됐다”며 “보완대체요법의 경우 다양한 부작용도 발생되고 있는 만큼 모발전문의사를 우선 찾을 수 있도록 홍보를 하는 것은 물론 시스템 마련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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