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쉐링 ‘성 실태 및 출산’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
우리나라 여성의 첫 성경험 연령은 24. 2세이고 10명중 9명이 원치 않은 임신을 하게 되면 인공유산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사실은 (주)한국쉐링이 최근 전국의 5대 도시에 사는 16~60세 여성 1천 300여명을 대상으로 ‘성 실태 및 출산’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 드러났다.
이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미혼 여성 20명 중 1명(5.5%)은 성경험이 있으며 이중 10대는 1.3%, 20대 6.6%, 30대 21.0%로 나타났다.
첫 성경험한 나이는 결혼평균연령 24.6세보다 낮은 24.2세이며 첫 성경험률은 20대 후반보다 20대 초반이 더 높았다.
또 원치않은 임신을 경험한 여성은 전체의 32.7%로 10명중 3명꼴이며 원치않은 임신을 한 횟수는 1.94회에 이르고 성경험이 있는 여성 가운데 거의 절반 정도가 계획없이 임신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비계획 임신 여성의 88.3%는 인공유산 경험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고 기혼 가임여성의 41.4%가 낙태 등 인공유산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함께 전체 인공 유산경험자의 30.8%가 ‘후유증을 겪었다.
후유증으로는 죄책감이나 우울증 등 정신적인 고통과 하혈 등 비정상적인 출혈, 신체고통 등 육체적인 고통을 꼽았다.
설문자중 57.1%는 비계획 임신 당시 피임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여성들이 피임에 적극적이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비계획 임신 당시 어떤 형태로든 피임을 한 42.9%는 자연주기법(14.3%), 남성용 콘돔(12.0%), 체외사정법(8.4%), 경구용피임약(5.3%), IUD(4.0%) 등의 피임법을 사용했다.
가임 여성 10명중 1명이 주로 이용하는 피임방법은 불임수술이며 15세에서 44세사이 연령대 가임 여성의 피임 실천율은 46.1%로 나타났다.
이들이 사용하는 피임방법은 여성불임 수술(10.9%), 다음으로 남성용 콘돔(9.4%), 남성 불임수술(8.9%), 자궁내 피임장치(7.9%), 자연주기법(5.2%), 체외사정법(2.4%), 살정자제(1.0), 경구용 피임약(0.5%) 순이다.
20대 피임방법은 남성용 콘돔이나 체외 사정법이 많았으며 30대는 자궁내 피임장치 이용률이 높은반면 40~50대는 여성 불임수술이나 남성 불임수술이 높아 대조를 이뤘다.
우리나라 여성들은 절반 정도가 대개 중고교 시기에 피임 관련 교육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지금까지 한 번도 받은 적이 없는 가임 여성이 10명중 1명이나 됐다.
피임과 관련된 정보를 얻는 경로는 친구, 선생님, 의사, 약사 순으로 나타났다.
병의원(보건소 포함) 산부인과를 첫 방문한 연령은 25.7세이며 최초 방문동기로는 기혼 여성의 경우 임신이나 인공유산을 하기 위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혼 여성은 생리관련문제 또는 냉대하로 산부인과를 처음 방문하게 된 것으로 드러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