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들이 5월 8일 어버이날을 맞아 입원중인 노인환자들을 대상으로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는 등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을지대학병원(원장 박준숙)은 병동 및 외래를 찾은 노인환자 가슴에 감사와 위로의 카네이션을 선사했다.
을지대학병원 간호사회‘테나(TENA;Taejeon Eulji Nurse Association, 회장 김명숙 수간호사)’가 준비한 이번 행사는 카네이션 300송이를 병동에 입원중인 노인과 순환기내과, 호흡기내과, 신경외과, 내분비내과 등 외래를 방문한 노인환자들에게 달아드렸다.
김명숙 회장은“어버이날을 의미있게 보내기 위해 카네이션 달아드리기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며 “카네이션을 받고 너무 기뻐하는 모습에 준비한 간호사들의 마음도 행복했다”고 말했다.
신경외과를 찾은 김모(68세) 할머니는 “자식들이 멀리 있어 집에서도 받지 못한 꽃을 병원에서 받게 돼 매우 즐겁다”며 “세심하게 배려해주는 마음이 감사할 뿐이다”고 말했다.
제주대학교병원(병원장 김상림)도 이 병원에 입원중인 노인 및 인공신장실에서 치료를 받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는 행사를 가졌다.
특히 간호사들이 직접 노인들의 발 마사지를 해주며 발의 피로를 풀어드리는 것은 물론 건강도 기원했다.
이번 행사에는 캐나다 환자도 포함됐다.
병원관계자는 이 환자가“처음 받아보는 어버이날 꽃 선물 놀랐지만 이내 환한 얼굴로 꽃을 달아주시는 간호사 선생님께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고 전했다
이 환자는 “캐나다는 따로 어버이날이 없고 ‘Mother's day'와 ‘Father's day'로 나뉘어져 있는데 꽃을 달아주는 한국의 어버이날이 매우 특별해 보이고 뜻 깊게 보인다”고 말했다.
제일병원은 충무로역에서‘꽃 달아드리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제일병원과 자매결연 단체인 충무로역 관계자들이 함께 진행한 것으로 노인들을 대상으로 병원 직원들이 직접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아주고 감사인사를 전하는 형태로 마련됐다.
이 행사에는 제일병원 김동애 원무팀장, 이기헌 지원팀장, 윤용진 전략기획팀장 등 병원 및 충무로역 관계자 약 30여 명이 참석했다.
전남대병원 간호부도 65세 이상 입원환자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는 행사를 가졌다.
본원과 화순전남대병원에 입원 중인 65세 이상 환자 500여명에게 병동의 간호사들이 직접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면서 투병과 입원생활의 노고를 위로했다.
최영자 전남대병원 간호부장은“이번 행사를 통해 부모님의 은혜를 다시 한 번 가슴에 새기고, 우리 병원에 대한 지역어르신들의 변함없는 사랑에 미약하나마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가톨릭의대, 서울아산, 연세의료원, 한림대의료원 등 각 대학병원에서는 어버이날을 맞아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담은 행사를 마련해 노인환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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