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동산병원(원장 정철호)이 30년간 한국땅에서 의료봉사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한 선교사 Turza Joanne Poe의 업적과 뜻을 기리기 위한 행사를 가져 관심을 모았다.
미국 여선교사 ‘Joanne Poe’의 추모 1주기를 맞아 동산병원은 17일 그녀의 안면상을 청동으로 제작하고, 물리치료실에서 제막식을 가졌다.
Joanne Poe는 1962년 영남지역 최초로 물리치료실을 개설해 1992년까지 재활환자 돕기와 의료의 현대화에 앞장서왔다. 특히 이번 안면상 제작은 동산병원 성형외과 한기환 교수가 직접 청동으로 제작해 의미를 더했다.
Miss Joanne Poe는 1932년 9월 미국에서 태어나, 크라센(Classen)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플로리다(Florida) 주립대학에 입학해 음악을 전공했으며, 1956년 오클라호마(Oklahoma) 의과대학에 입학, 물리치료사가 되어 1962년까지 Mercy 병원에 일하며 물리치료과를 설립했다.
그 당시 동산병원 제7대 병원장이던 Dr. Howard Moffett에게 한국에 물리치료사가 필요하다는 소식을 듣고 1962년 동산병원에서 물리치료사로 일하는 동안 팔과 다리가 없는 많은 환자들과 훈련이 필요한 환자들의 재활치료에 앞장섰다.
또 화상반흔, 기형, 관절변형 등 형편이 어려운 환자들의 치료비 지원과 환자 자녀들을 위한 학비 지원, 재활환우의 사회복귀 등 이국땅에서 사랑의 의술을 펼쳤다. 이런 업적들로 Joanne Poe는 한국정부로부터 공로상을 수상했고, 적십자사 인도장 표창도 수상했다.
이런 Joanne Poe는 1992년 가을, 미국으로 돌아가 2008년 4월 16일 75세의 나이로 생을 마쳤으며, Memorial Park에 묻혔다.
사진 : 왼쪽부터 재활의학과 박재욱 교수, 재활의학과 이소영 과장, 정철호 동산병원장, 차순도 동산의료원장, 성형외과 한기환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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