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군인 아들이 아버지에게 간이식을 해줘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육군 제2기갑여단 김송학 일병(남 21세).
김 일병은 아버지가 간암판정을 받고, 간이식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공여자로 나서기로 결심했다.
이후 지난 3월 25일 강남세브란스병원 간 이식팀 (외과 김순일, 박준성, 주만기 교수)에 의해 약 10시간동안 진행된 수술에서 김 일병의 간 60%가 부분 절제돼 아버지 김 씨에게 이식됐고 수술은 무사히 종료됐다.
현재 간을 공여 받은 아버지 김씨와 공여해 준 아들 모두 건강한 상태로 회복기에 접어들고 있다.
주치의인 강남세브란스병원 외과 주만기 교수는 “아드님의 지극한 효심 때문인지 수술은 예정대로 무사히 진행됐고, 두 사람 모두 건강을 되찾아 가고 있는 상태”며 “아버지 김 씨의 경우 이식으로 발생할 수 있는 거부반응을 방지하기 위해 평생 면역억제제를 복용해야 하지만 가족들과 아드님의 사랑에 힘입어 충분히 극복하리라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한편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훈훈한 사랑의 정을 보여 준 김 씨 가족에 사회사업후원금을 통해 병원비의 일부를 지원하고 격려한다는 계획이다.
사진 : 좌측부터 우측으로 강남세브란스 외과 주만기 교수, 김순일 교수, 아버지 김재필 씨, 아들 김송학 일병, 외과 박준성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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