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이 다국적 제약계와 국민건강과 보건산업발전의 조화를 이루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 관심을 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송재성)은 15일 오전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 피터야거 회장 등 임원진 8명을 심평원으로 초청, 간담회를 갖고 ‘필요한 의료는 보장하고, 불필요하거나 비효율적 의료는 차단한다’는 올해 사업운영방향과 약제 등재 및 관리제도 개선과 관련한 업무추진계획을 설명하는 한편 제약업계의 현안과 어려움을 논의했다.
이날 송재성 원장은 인사말에서 “새가 양쪽 날개로 날듯 심평원도 국민건강과 보건산업발전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조화시키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국적의약산업협회는 “건강보험제도의 안정적 운영을 꾀하면서 연구중심 제약사(research based pharmaceutical industry)들의 신약 개발을 위한 노력이 저해되지 않도록 균형감 있는 정책운영을 펴 달라”고 요청했다.
이와함께 혁신적 신약의 보험등재기간 단축, 약제 경제성 평가기준의 투명성 및 예측가능성 제고, 중복적 약가규제 개선 등 주요 현안도 제시했다.
이에 심평원은 “지난 2월부터 식약청 허가정보와 자동연계시스템을 구축, 개량신약과 제네릭의 보험등재소요기간을 대폭 단축시켜 신약의 경우 급여등재 검토기간이 규정상 150일이지만 실제 102일 정도에 처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심평원은 건강보험 약가제도의 합리화와 불합리한 규제개선으로 R&D 투자환경을 조성하고, 이를 통해 좋은 약을 지속적으로 개발?생산될 수 있도록 노력해 가겠다는 덧붙였다.
이밖에 다국적의약산업협회는 부당한 리베이트 척결과 공정한 의약품 거래관행이 정착될 수 있도록 정부와 심평원에 적극 협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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