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류마티스관절염 특성을 밝히기 위한 전국 규모의 연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류마티스관절염 임상연구센터(센터장 배상철)는 13일 한양대학교 HIT 5층에서 현판식 및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보건복지가족부가 6년 5개월간 약 45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하는 이 센터는 한국인 류마티스관절염의 임상양상 파악 후 근거중심의 표준화된 진료지침을 만들어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삶의 질 증진 및 국민건강향상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총 5가지 세부과제로 나누어 진행된다.
제1세부과제는 한양의대 류마티스내과 배상철 교수를 책임연구자로 류마티스관절염 다기관 코호트 구축과 임상, 약물역학연구를 통해 국내 류마티스관절염의 역학, 병인을 규명해 유효하고 안전한 치료에 대한 근거를 제공한다는 목표로 진행된다.
제2세부과제(책임연구자 이수곤, 연세의대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미분화성 관절염 환자의 류마티스관절염의 진행예측 모델 제시 및 치료방침 결정 ▲한국인 조기류마티스관절염의 예후인자 규명 및 최적치료전략제시 ▲류마티스관절염의 진단표지자, 치료경과 표지자 개발 및 치료약물농도 측정법 개발 ▲국내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심혈관 합병증의 빈도조사 및 유발 위험인자 규명 등을 통해 류마티스관절염 진단 및 예후에 대한 예측지표연구를 목표로 한다.
제3세부과제(책임연구자 송영욱, 서울의대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치료실태파악 ▲류마티스관절염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자주도 임상시험 프로토콜의 개발과 시행 ▲임상시험의 분석과 결과해석을 통한 치료근거를 도출해 류마티스관절염의 약물치료 현황 및 임상시험을 통한 치료근거 확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4세부과제(책임연구자 이의경, 숙명여대 임상약학대학원 부교수)는 ▲류마티스관절염 관련 국내외경제성평가모형 비교분석 및 국내모형도출 ▲류마티스관절염에 관한 질병비용 분석 ▲류마티스관절염 주요 치료대안들에 대한 경제성평가 장단기모형분석을 통해 류마티스관절염 약물치료의 경제성평가를 목표로 한다.
제5세부과제(책임연구자 박성환, 가톨릭의대 류마티스내과 부교수)는 ▲류마티스관절염의 한국형 표준진료지침 개발 ▲환자교육을 위한 교육프로그램개발 ▲표준진료지침의 보급 및 교육을 통한 진료의 질 향상을 통해 한국형류마티스관절염 표준진료지침과 환자교육프로그램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이번 연구과제는 전국 34개 대학병원들이 참여하는 전국 유일의 네트워크를 갖춘 프로젝트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연구의 성공을 위해 국내외전문가 자문단은 물론 국외공동연구자도 참여하고 있다.
이번 임상연구가 성공하면 환자에게는 비용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해지고 장애 감소는 물론 삶의 질 증진효과가 기대된다. 의료분야에서는 임상연구기반조성 및 의료의 질향상 및 질병극복 효과, 정부 입장에서는 의료산업화의 초석은 물론 재원의 효율적 이용을 통해 국민건강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
산업적으로도 신약개발기반을 조성하는 것은 물론 임상시험 기반 구축, 약물효과 및 부작용정보 등의 부가적 효과도 얻을 수 있다.
배상철 센터장은 “20년 만에 오직 류마티스관절염을 위한 임상연구센터가 개설되는 것은 또 하나의 큰 의미가 있다”며“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삶의 질 증진과 국민건강향상이라는 목표로 약 6년에 걸쳐 류마티스관절염 임상연구를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이번 연구는“연구를 위한 연구가 아닌 환자를 중심으로 한 연구이 때문에 최소비용의 최대효과라는 경제논리를 앞세우지 않더라도 가장 효율적인 치료가 제공될 수 있도록 근거를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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