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석면 검출 탈크 관련 후속조치
앞으로 화장품이어 미량의 석면이라도 들어간 탈크가 발견된 의약품은 전량 수거, 폐기된다.
또 석면이 들어간 탈크를 공급한 의약품원료업자는 사법당국의 수사를 받게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8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개최된 중앙약사심의위원회(자문기구) 약효및의약품등 안전대책분과위원회에서 이같은 석면 함유 우려 의약품의 조치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회의결과, 의약품 등에 포함된 미량의 석면은 경구노출로 인한 인체 위해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평가됐으나, 소비자 불안감 해소 차원에서 새로운 탈크 규격기준이 마련 시행된 3일 이전에 제조된 석면 함유 우려 의약품의 판매와 유통을 중지하고, 관련품목을 시중에서 회수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식약청은 중앙약사심의위원회의 자문결과를 참고삼아 석면 함유 우려 의약품의 조치방안을 확정한 후 9일 오후 2시 탈크공급업체와 제품명, 조치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식약청 위해사범중앙수사단은 이번에 석면이 들어간 탈크를 공급한 덕산약품공업(주)의 위법 혐의를 잡고 현재 이 회사 관계자를 소환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원료의약품으로 수입된 탈크는 의약품제조업체, 의약품도매상, 약국, 병·의원 이외 판매될 수 없는데 덕산약품공업(주)는 (주)로쎄앙 등 화장품제조업체 등에 직접 납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식약청은 석면이 검출된 탈크를 공급한 업체의 불법 유통행위가 발견되는 대로 관계자를 소환해 수사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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