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류마티스관절염 특성을 밝히기 위한 연구가 시작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양대학교류마티스병원(원장 배상철)은 13일 한양대학교 HIT 5층에서 지난해 보건복지가족부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류마티스관절염 임상연구센터(센터장 배상철)’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류마티스관절염은 전 인구의 약 1%에서 나타나는 질환으로 관절의 통증과 변형 및 장애를 유발해 환자 개인은 물론 사회·경제적으로도 막대한 손실을 초래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세계적으로 많은 임상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 국내에서는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지난해 11월 보건복지가족부로부터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한양대학교류마티스병원은 세브란스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숙명여자대학교와 함께 전국 34개 주요 병원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류마티스관절염에 대한 체계적인 임상연구의 기틀 확립과 저변 확대를 위한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 보건복지가족부는 6년 5개월간 약 45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한다.
앞으로 ‘류마티스관절염 임상연구센터’는 한국인 류마티스관절염의 질병 특성 및 경과에 대한 연구를 위해 국내 처음으로 전국적인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코호트가 구축되며, 이를 중심으로 진단 및 예후에 대한 지표연구, 연구자 주도의 임상시험, 약물치료의 경제성 평가와 표준 진료 지침 개발 등의 주요 연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배상철 병원장은 “이번 연구센터 개소를 계기로 한양대류마티스병원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임상 연구의 질적 향상을 이루고, 선진국에 뒤지지 않는 연구능력을 함양해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과 국민보건의 향상을 추구하는 세계적인 류마티스관절염 연구의 선도기관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종량 한양대학교총장의 격려사, 김강립 보건복지가족부 보건산업 정책국장과 김법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의 축사, 배상철 센터장의 ‘류마티스관절염 임상연구센터’를 소개하는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 허대석 원장(한국보건의료연구원), 박현영 센터장(질병관리본부 임상연구지원센터), 염용권 본부장(한국보건산업진흥원 R&D사업진흥본부)과 환자 대표로 관절염 환우회인‘펭귄회’이은옥, 이인옥 회장, ‘아름다운 우리강산’시리즈로 유명한 이한우 화백이 참석하며, 관절염 치료제 관련 국내외 제약사 CEO 등도 참석해 테이프 커팅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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