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의학회가 일본 동양의학회와 학술교류 협정을 체결, 관심을 끈다.
대한한의학회(회장 김장현 /사진 왼쪽)는 일본 동양의학회(회장 이시노 쇼고 / 사진 왼쪽)와 지난달 29일 일본 동경 일본 동양의학회 사무국에서 양국의 학술 교류를 통한 보건의료 향상과 전통의학의 연구?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학술 교류 협정을 맺었다고 2일 전했다.
이날 이들 학회는 자국의 전통의학을 연구하는 학술단체임을 서로 확인하는 한편, 양국간 전통의학 연구에서 학문의 교류 발전을 상호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학술회의 개최, 임상, 연구를 협조해 나가며, 전통의학과 관련된 저서, 잡지, 슬라이드, 비디오, 인터넷상 정보 등 각종 자료를 상호 교류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 체결을 위해 대한한의학회는 지난해 2월 일본 동양의학회 임원진과 양국간 향후 학술 교류를 주제로 간담회를 갖고 양측의 정기 학술대회에 양국 임원단을 초청키로 결정한 바 있다.
이에따라 대한한의학회는 지난해 6월 6일부터 8일까지 일본 센다이 국제회의장에서 ‘전통의학의 세계적 조류와 일본 동양의학의 역할’을 주제로 개최된 ‘제59회 일본 동양의학회 학술총회’에 한의학회 대표단이 파견했다.
일본 동양의학회 측은 지난해 11월 16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전국한의학학술대회를 참석하고 한방의료기관을 방문하는 등 한국 한의학의 우수성을 몸소 체험했다.
이에 김장현 회장은 “이번 협정은 일본 동양의학회가 창립된 이후 최초로 맺은 국제 학술 교류 협정이라는 점과 일본 동양의학회 측에서 동양의 전통의학을 연구?발전시키기 위한 가장 중요한 파트너로 대한한의학회를 선택했다는데 커다란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며, “지난 전국한의학학술대회 방문시 한국 한의학의 우수성과 함께 한방의료기관들의 다양한 임상치료기술을 직접 확인한 것이 이번 협약을 이끌어 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의사 제도가 없는 일본에서 의사의 신분으로 전통의학을 연구하는 일본 동양의학회와 교류는 대한한의학회에 변화에 자극을 줄 것 같다”며, “앞으로 양 학회의 교류에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양측은 오는 6월 19일부터 21일까지 개최되는 제60회 일본 동양의학회 학술총회 기간 중 ‘전통의학의 조류’를 주제로 제1회 대한한의학회-일본 동양의학회 심포지엄을 열기로 했으며, 김장현 회장이 ‘한국 전통의학의 조류’라는 제목으로 주제 발표에 나선다.
한편 이번 협약식에서 김 회장은 양 단체간 실질적인 교류 추진을 위해 매년 또는 격년으로 한?일 학술대회를 개최할 것을 일본 동양의학회측에 제안했다.
일본 동양의학회측은 오는 5월 열리는 이사회를 거쳐 한국 측의 제안을 최종 결정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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