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들어온 다국적 회사들이 한국에서 제조활동은 하지 않고 의약품을 수입판매만 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에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측은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며 회원사들의 상당수는 국내에서 공장 운영대신 임상시험 등 R&D활동을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다국적의약산업협회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11년까지 24개 회원사들이 국내에서 임상활동 등 R&D투자활동으로 계획을 잡은 금액은 4,980억원에서 많게는 5,090억원에 이른다.
즉 KRPIA는 회원사들의 단순 제조 관련 생산시설은 중국, 인도등으로 이관하고 있지만 한국의 탄탄한 인프라와 연구진의 경험 및 수준에 대한 신뢰도가 증가하고 있어 한국에서 임상시험 특히 초기(임상 제1상 및 2상)임상시험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다국적 임상시험도 2001년 45건에서 2007년 148건으로 주목할만하게 성장했다.
KRPIA측은 한국은 연구자의 경험 축적 및 연구자 수준에 대한 신뢰도 증가, 제약시장의 성장가능성, 의료수준의 발달, 높은 IT 인프라 등의 이유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밝히고 다국가 임상시험의 유치는 한국 제약산업의 양적, 질적 성장을 유도해 기반 산업을 성장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단기적으로는 임상 시험을 수행하고 신약을 개발할 수 있는 관련 지식과 기술을 축적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 국내의 의학연구 및 신약개발 기술과 인력 개발에 기여할 수 있다고도 했다.
또한 다국가 임상시험은 국내 제약산업이 취약한 신약 개발과 관련된 핵심 기술에 접근하는 수단이 되며, 환자들은 임상시험을 통해 신약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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